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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클라우드·빅데이터, K-ICT 전략산업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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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바람, 평창올림픽에 AI 활용…정보통신전략위원회 의결

[박영례기자]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이른바 지능정보기술이 우리 정보통신기술(ICT) 전략산업으로 육성된다.

이를 동력으로 최근의 변화된 글로벌 ICT 환경과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제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 미래 동력 확보를 통한 산업의 성장동력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1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K-ICT 전략 2016과 K-ICT 평창 동계올림픽 실현전략 등 6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산업 환경변화를 반영, 기존의 'ICT 전략'을 보완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최첨단 ICT 제품·서비스의 수출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 등을 핵심적으로 다뤘다.

◆지능정보기술 포함, K-ICT 10대전략으로 개편

이번 회의를 통해 지능정보분야를 K-ICT 전략산업에 추가, 개편 된 10대 전략산업을 골자로한 'K-ICT 전략 2016'이 확정됐다.

정부는 지난해 ICT가 선도하는 창조한국 실현을 위한 'K-ICT 전략'을 수립·추진, ICT 발전지수 1위, ICT 수출액 세계3위 달성, SW 수출증대(전년대비 12.9%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 및 ICT 산업성장 둔화 속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은 지능형 의료·금융서비스, 자율주행차 등 제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는 등 국내외 경제․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

정부는 이같은 국내외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기존 'K-ICT 전략'의 연동계획(Rolling Plan)으로 지능정보기술을 새로운 ICT 성장동인으로 반영, 'K-ICT 전략 2016'을 수립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능정보산업과 기존 SW, 정보보안,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5G, UHD, 디지털콘텐츠, 스마트디바이스 등 9대 전략산업 간 연계를 통해 새로운 성장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IoT·클라우드·빅데이터 등을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지능정보기술의 범용기술(General Purpose Tech)로 발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10대 전략산업의 생산성도 크게 향상시키겠다는 것.

아울러, 전산업의 성장동력인 SW산업과 정보보호 산업을 K-ICT 전략산업의 인프라로 육성하고, 디지털콘텐츠·스마트디바이스·5G 등 서비스·기기 분야도 지능정보와 연계해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2018년 엑소브레인(언어지능)·딥뷰(시각지능) 조기 산업화

각 전략산업별 지능형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계획도 구체화했다. 정부는 지능형SW의 산업적 활용을 위해 엑소브레인(언어지능)과 딥뷰(시각지능) 등 R&D 성과를 2018년에 조기 산업화하고, 2020년까지 초소형·초저전력 지능형 반도체 핵심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수준의 지능형 SW 및 반도체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 지능정보서비스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오는 2019년까지 머신러닝 기반 사이버테러 대응 기술개발을 완료하고(`16~`19), 2021년까지 차세대 지능형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등도 순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외 금년 중 IoT 실증사업간 데이터 연계 활용을 강화하고, 공공·민간의 활용도 높은 국가 핵심 분야에 대한 데이터 허브를 구축·운영하는 한편, 규제프리존 내에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공공․민간의 빅데이터 유통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또 연내 IoT 융복합 실증단지 추가 조성, VR 테마파크 조성 등 디지털콘텐츠 분야 5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 정보보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감면(현재 ’17년까지, 감면폭 최대 10%) 연장 추진 등 민간기업의 투자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K-ICT 전략 2016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ICT산업을 보다 혁신적인 신산업, 더 강한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창조한국 실현이라는 비전과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ICT 평창 동계올림픽에 AI·VR활용

정부는 또 기존 기존의 5G, IoT, UHD 등 3개 분야 중심의 평창동계올림픽 ICT 추진계획을 수정·보완,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의 5G, IoT, UHD 등 3개 분야 추진내용을 일부 보완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기술로 부상한 AI와 생생한 현장감으로 신산업 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VR 등 2개 신규 유망분야를 추가한 것.

이에 따라 이번에 AI 분야에 4개 과제를 추진, 한국어와 7개 언어(英·中·日·佛·西·獨·露)간 실시간 자동 통·번역서비스를 제공해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을 실현할 계획이다. 여기에 음성인식·대화처리기술을 활용한 경기정보, 길찾기, 민원 등 각종 전화문의를 처리하는 'AI 콜센터 안내도우미'도 운영한다.

또 가상현실(VR) 분야에서는 '즐기는 올림픽' 구현을 위해 4개 과제를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긴밀히 협업하여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 평창올림픽 경기장을 VR 시뮬레이터로 구현, 일반인이 평창올림픽 코스를 가상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드론장착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VR 기기를 통해 직접 조종·경연하는 '국제 VR 드론 레이싱 대회'도 마련한다.

특히 새로 구축되는 5G 시범망을 활용, 초고속 고화질 영상과 초저지연의 실시간 제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평창올림픽 경기영상 등을 고화질 360° VR 카메라로 촬영, 5G 시범망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고, 이를 위해 OBS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 올림픽 주관방송사)와 국내 방송사, 통신사 간 VR 콘텐츠 전송을 위한 협의도 추진한다.

이외, K-POP 홀로그램 콘서트, 문화재 홀로그램 전시, 디지털 건축문화재 체험, 한류문화(K-Pop, K-Drama 등) VR 시연 등 각종 VR 이벤트를 개최하고, 강원도(설악산, 평창, 강릉 등) 및 국내 대표 관광지도 가상현실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외에도 이날 ▲사이버 시큐리티 인력양성 종합계획 ▲스마트폰·인터넷 바른 사용 지원 종합계획 ▲K-ICT 융합보안 전략 ▲전자정부 2020 기본계획(보고) 등 더욱 중요해진 정보보안과 역기능 방지 등 관계 부처 합동의 종합적 대응 및 전략 등을 마련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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