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미국 건강식품업체 '예보(Yevo)'가 첫 해외 진출 무대로 한국을 선택했다.
피터 캐슬만 예보 미국본사 회장은 12일 오전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예보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6년간 허벌라이프사 회장을 역임했던 피터 캐슬만 회장이 지난해 2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오트밀, 핫라이스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한 분말형 곡류가공식품과 분말커피류를 취급한다. 미국본사에는 연구개발인력 20명을 포함해 총 8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지사는 지난해 9월에 문을 열어 현재 3천여 명의 판매원이 일하고 있다.

캐슬만 회장은 먼저 한국 시장을 두 번째 둥지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교육수준과 생산성이 높고, 건강식품을 구입할 때 품질과 영양을 모두 중요하게 여긴다"며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이를 바탕으로 주요 아시아 국가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슬만 회장은 예보가 허벌라이프, 암웨이 등 비슷한 사업모델을 가진 건강식품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람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는 모두 43가지"라며 "이 모든 영양소가 담긴 식품을 판매하는 업체는 예보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보 제품의 효능을 증명하기 위해 하버드대학, 터프트대학과 총 4개의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라는 것 또한 강조했다. 그는 "대학과 함께 영양이 뇌 건강이나 아동의 발달, 포만감, 다이어트 등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고 있다"며 "우리 제품의 효능을 명확히 증명해 튼튼한 사업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예보는 현재 국내 시장에 뜨거운 물에 타 먹는 오트밀과 핫라이스, 비타민 커피, 비타민 차 제품을 들여온 상태다. 그는 "최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을 받은 스무디 제품이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보 측은 사업 확장 방식이 기존의 네트워크 마케팅, 이른바 '다단계' 방식과 어떻게 다르냐는 의혹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커비 젠거 예보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입소문이나 개인 접촉 방식의 유통 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위주로 하는 '소셜 셰어링 비즈니스 모델(social sharing business model)'이고 이는 네트워크 마케팅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슬만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구글 캠퍼스에서 한국 청년 사업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회를 열었다. 오후에는 예보코리아 판매원들을 만나 우수 성과자를 포상하고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특별 세미나를 진행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