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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성장세 '주춤'…'파격 할인' 등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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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 할부·주유비 지원에 신차 교환 프로모션까지

[이영은기자] 올해 들어 판매가 부진한 수입차 업체들이 파격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각종 프로모션 총공세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4월 국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7% 증가한 15만8천427대를 기록했고, 판매 점유율은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87%까지 상승했다.

반면 4월 수입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만7천845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직전 달과 비교해서는 판매 폭이 25.9%나 하락했다. 올 들어 수입차 시장은 프로모션을 강화했던 3월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판매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상이 걸린 수입차 업계는 파격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으로 국산차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고객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경우 A클래스와 B클래스, CLA클래스 등 콤팩트 모델을 대상으로 3~6.5%의 할인을 진행 중에 있고, SKL의 경우 150만원에서 500만원 상당의 주유비를 지원한다. GLA의 경우는 딜러마다 차이가 있긴 하나 최대 12~13%까지 할인폭을 키웠다.

지난해 '디젤게이트' 이후 파격 할인을 지속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5월에도 주력 상품인 골프와 티구안 등을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구입 후 1년 이내에 사고로 인해 차량 가격의 30%가 넘는 수리비가 발생할 경우, 새 차로 교환해주는 폭스바겐 신차교환 프로그램 혜택까지 1년간 제공키로 했다.

토요타도 주력 모델인 캠리를 초저금리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천500cc 풀옵션 캠리 가솔린 모델의 경우 24개월 1.9% 금리를 적용하며, 프리우스V의 경우 선수금 30%의 24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한국닛산 역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및 270만원 이상의 주유상품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중형 세단 '올 뉴 알티마'의 경우 3년 이내 차 대 차 사고로 차량 판매가의 30% 이상의 수리비용이 발생할 경우 본인 과실이 50% 이하면 동일한 신차로 교환해 주는 '신차 교환보장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시트로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그랜드 C4 피카소와 C4 피카소 구매 고객에게 10% 특별 할인을 해주고, 푸조도 브랜드 대표 SUV 모델인 푸조 2008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1%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편 럭셔리카 브랜드인 마세라티와 포르쉐 등도 특별 프로모션을 통한 고객 잡기에 나섰다.

마세라티는 리스 프로그램인 '마세라티 100 스페셜 금융 프로모션'을 새롭게 시작했다. 일정 비율의 선수금을 내고, 유예금 부담 없이 60개월간 최저 월 100만원의 리스료를 납입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낮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르쉐도 이달 중 카이엔 디젤, 파나메라 4 에디션, 파나메라 GTS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취득세 지원이나 저금리 혜택 등을 지원하는 금융지원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입차 시장의 성장 폭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별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한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과 할인행사를 통해 고객의 구매를 유도하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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