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 꾀한다

[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싱 축제인 '더 브릴리언트 모터페스티벌 2016'을 개최하고,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축제의 장을 연다.

내달 21일과 22일 양일간 인천 송도 국제 업무지역 일대에서 개최되는 모터페스티벌은 현대차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종합 자동차 문화 축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모터페스티벌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13만명, 1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성공리에 행사를 마친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모터페스티벌에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국내 최초로 '도심 나이트 레이스' 방식을 도입,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오는 22일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2차전의 최상위 클래스인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은 도심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진다.

도심 나이트 레이스는 국제자동차연맹이 규정한 서킷 조성 가이드라인과 경기 운영 코드를 만족시키는 한도 내에서 반사 및 발광형 물질 등을 레이싱카와 시설물에 다양하게 적용해 주간 레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빛과 스피드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노션 스포츠비즈니스팀 서원 국장은 "도심 나이트 레이스는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며 "일반 고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아반떼 스포츠 레이싱카'를 이번 모터페스티벌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아반떼 스포츠 모델을 아마추어 자동차 경주에 적합한 차량으로 튜닝한 아반떼 스포츠 레이싱카는 남양연구소 고성능차개발센터의 튜닝 테스트 과정을 통해 고품질의 입문용 경주차로 재탄생했다.

서원 국장은 "아반떼 스포츠 레이싱카는 서스펜션 튜닝과 서킷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제동이 가능한 브레이크 시스템, 초고성능(UHP) 타이어를 적용 하는 등 아마추어 자동차 경주에 최적화됐다"면서 "아마추어 레이스에 적합한 경주차로 재탄생하기 위한 현대차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자동차 문화를 통한 시민과의 교감을 강화하기 위한 풍성한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제네시스 쿠페, 벨로스터 터보, 아반떼 스포츠, K3쿱 터보 등 레이싱 튜닝카가 참가하는 KSF 2차전을 비롯해 현대차의 고성능 차량 기술력을 선보이는 N 브랜드, 아이오닉 및 튜익스(TUIX) 전시존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벨로스터 RC카 대회, 레이서들과 함께 레이싱을 직접 체험해보는 택시 타임, 현대모비스와 함께하는 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 등 체험 이벤트를 갖는 등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심 나이트 레이스를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며 더 많은 관람객들이 함께 모터스포츠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모터스포츠 축제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