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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내가 원내대표 적임자, 출마 선언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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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20여 년간 지켜봐 장단점 잘 알아, 전당대회는 경제 먼저"

[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내달 4일 열릴 예정인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 "오늘 내일 중에 출마 선언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어제 양당 체제의 문법과 전혀 다른 문법을 만들어야지만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제가 전략적 감각이나 정책을 생산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 오랫동안 훈련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언급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원내대표 적임자다. 박 원내대표는 제가 20여 년 동안 쭉 지켜봤고 공·사석에서 늘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며 "박 원내대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제가 충분히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연기론'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지금 경제 문제에 대해서 집중할 수 있는 모습을 만들어 놓고 그 다음에 전당대회로 가는 것. 단계적으로 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대표가 그만두면 무슨 역할을 할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구체적인 역할을 특정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어쨌든 지금 우리 당이 경제를 선점하고 또 앞으로 내년 대선 때까지 쭉 경제를 리드하는 정당으로 가야 한다"며 "그래서 경제 전문가를 더 충원하고 우리 의원들도 경제 문제에 대해서 몇가지 주제를 붙잡고 매달리는 모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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