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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주식으로 수백억 잃었다면?…화제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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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같은 투자 스토리와 한국 축구사…중년의 고민에 대해

[문영수기자] 주식 투자로 수백억대 손실을 겪었다면 다시 재기할 수 있을까. 신간 '투자자로 산다는 것은'은 투자자로서 죽음의 위기까지 겪었던 고석준 경제학 박사의 흥미진진한 투자 성공담을 그린 책이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프로축구단의 이야기를 담은 '하루쯤 축구여행'과 점점 힘들어지는 중년 남성의 위기 극복 노하우를 담은 '중년의 배신'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실패라 쓰고 경험이라 읽는 '투자자로 산다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투자는 자본주의를 살리는 생명줄이다.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기업에 투자를 해야 자본주의가 발전한다. 그러나 주식투자에 실패한 사람은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자살을 택하기도 한다. 특히 200억 이상 수익을 내던 사람이 자신의 전세금까지 털어 고객의 손실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어떤 기분일까.

신간 '투자자로 산다는 것은'은 주식 투자자로서 대박과 쪽박을 온몸으로 겪은 고석준 경제학 박사의 투자스토리를 엮은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 면 고석준 박사의 인생에 자동으로 감정이입이 돼 그의 실패와 성공을 같이 느끼게 된다. 또한 저자가 투자자들에게 던지는 많은 메시지를 접할 수 있다.

(고석준 지음/새빛, 1만4천원)

◆21개 도시에서 만나는 한국 축구사 '하루쯤 축구여행'

프로와 실업을 오가던 할렐루야 독수리 축구단은 실업 축구팀 임마누엘과 합쳐 할렐루야 축구단이 됐다. 연고지를 익산으로 옮긴 후에는 할렐루야FC로 이름을 바꿨고 김포로 옮긴 뒤에는 김포 할렐루야FC, 안산과 연고 협약을 맺은 후에는 안산 할렐루야FC로 다시 바꿨다. 경기도 고양시를 연고지로 둔 고양 자이크로FC의 대소사다.

한국 축구 34년사. 구단이나 연고, 구장을 새로 짓거나 한 이야기는 이처럼 끝이 없다. 구단의 역사를 보는 재미는 축구 못지 않다. 신간 '하루쯤 축구여행'을 통해 아직 발견되지 못한 한국 축구와 각 축구 도시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김다니엘 지음/북카라반, 1만5천원)

◆압박해오는 위기 어떻게 극복하나 '중년의 배신'

우리나라 중년 남자의 현실은 한마디로 위기 그 자체다. 돈과 권력, 명예를 제공했던 직장에서 떠나야 하고 노화로 몸은 점점 볼품없어진다. 성(性)적으로도 예전같지 않다. 아내도 자녀도 자신을 그저 돈 벌어다 주는 기계 취급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열심히 살기만 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중년에 이르러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힘만 드는 현실은 어디에서 연유했을까.

신간 '중년의 배신'은 중년의 위기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친절하게 안내하는 책이다. 상담실에서 수많은 중년 남성들을 만나온 저자는 중년기를 성공과 돈, 체면 등 밖으로만 향했던 눈을 돌려 '나'를 보고 '내 인생'을 봐야 할 때라고 말한다. 당장은 혼란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수 있지만, 이 과정을 거쳐야 자기자신을 찾고 자유로워지고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용태 지음/덴스토리, 1만4천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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