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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인기에 LG전자·LGU+ 함께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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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주차, 일부 조사선 갤럭시 S7도 눌러

[조석근기자] LG전자 최신형 스마트폰 G5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같은 LG그룹 계열인 LG유플러스가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모처럼 나란히 업계 내 '만년 3위'의 설움을 벗어난 분위기다. G5가 출시 2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초반 인기가 장기간 지속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LG G5 점유율, 갤럭시 S7 제치나

통신업계에 따르면 G5는 출시 첫날 1만5천대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판매량은 일평균 1만여대로 LG전자의 직전 플래그십 모델인 G4의 2배 이상 성적이라고 한다.

G5는 판매량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 S7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4월 첫째주 통신사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서 LG유플러스향 G5가 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SK텔레콤향 갤럭시 S7이 7.7%, LG유플러스향 갤럭시 S7이 5.4%로 그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G5가 다시 KT향 4.5%, SK텔레콤향 4.1%로 나란히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S7과 G5는 올해 초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16에 나란히 공개되면서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가장 큰 기대주로 부상했다. 갤럭시 S7과 S7 엣지는 지난달 11일 출시됐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두 기종은 출시 직후 이틀 동안 6~7만대가량이 판매돼 삼성전자의 체면을 지킨 것으로 평가된다.

통신업계는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을 1천800만대로 추산한다. 일 평균으로 추산하면 하루 5만대 꼴이다. G5 출시 초반 물량부족을 감안하면 단일기종으로선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60%로 LG전자보다 3배가량 높다"며 "초기 반응에서 G5가 갤럭시 S7과 상당 부분 격차를 줄인 점에서 LG전자측의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G5의 초반 인기는 LG전자와 LG유플러스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LG전자가 갤럭시 S7의 시장 선점을 경계해 G5 출시를 예정보다 앞당겼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LG전자는 G5 출시에 앞서 플래그십 모델에 통상적인 예약판매를 사전체험으로 대체해 홍보효과를 높였다.

LG전자는 오는 15일까지 G5를 구매할 경우 전용 카메라 모듈 '캠 플러스', 배터리팩을 증정한다. 내달말까지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 고급형 이어폰 'H3 B&O 플레이'를 40% 할인가로 판매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G5에 최대 26만4천원으로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걸었다. KT와 SK텔레콤은 각각 23만7천원, 22만8천원이다.

LG유플러스는 G5 출시를 겸해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인 'H클럽'을 출시하기도 했다. 30개월 약정 기준 단말기 할부원금 50%를 납부하고 사용하던 단말기를 반납할 경우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준다. 최신형 스마트폰 구입가의 부담을 낮춘다는 의도다. 최근 9천600여개 GS25 편의점 매장으로 판매 채널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G5 초기 판매 호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LG전자와 LG유플러스의 침체된 시장점유율을 상승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G5 판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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