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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4.13 총선 종반전, 한국호 방향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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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주]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기대치 상회,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어느덧 종반전에 이르고 있습니다. '흙수저' 'N포세대' 등으로 대변되는 청년 실업과 경제 위기 속에서 여야는 이와 관련해 전혀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어 총선 결과에 따라 전혀 다른 정책 기조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8일부터 9일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13일에 본 투표가 진행되는데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지천에 흐드러지게 핀 꽃 구경에 나서는 것은 어떨까요.

1분기 전망치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증권사들의 올 1분기 평균 기업 이익 전망치가 지난 2월말 전망치 대비 5.4% 상향 조정됐습니다. 1분기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망치가 제시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최근의 상향조정은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설명이 나오고 있어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올 1분기 스마트폰 반도체 사업에서 시장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익을 냈습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잠정실적으로 올해 1분기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6조6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7분기 만에 3조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입니다.

국내 테크기업 민코넷이 개발 중인 '스윙360' 서비스가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인터넷 BJ가 방송 중인 게임이나 인기 e스포츠 경기를 실시간 가상현실로 관람하는 세상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ㄴ다. 이 기술이 보편화될 경우 국내 게임 방송 및 e스포츠 환경에 큰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근헤 대통령이 멕시코 공식 방문 기간 동안 이뤄진 엔리케 페탸 니에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의 전단계인 실무협의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2007년 FTA 협상을ㄴ 벌였지만 이견을 극복하지 못했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남미의 주요국인 멕시코가 또 하나의 FTA 허브가 될지 주목됩니다.

◆방통위, SKT·CJ헬로 M&A 심사 '신중·중립' 거듭 강조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 심사 한 축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번 사안에 대해 극도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7일 취임 2주년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방송의 공공성, 공익성을 기준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집중 검토할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혼신', '집중'이라는 단어를 힘줘 발음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번 M&A에 대해) 선입견, 편견을 갖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양쪽의 의견을 균형 있게 듣고 자료를 보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한 제 사견을 아직 만들어가고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M&A는 이동통신 1위와 케이블TV 1위의 결합으로 지난해 11월 발표 당시부터 업계를 뒤흔들었습니다. SK텔레콤과 함께 IPTV 미디어 부문을 신성장 산업으로 삼으려는 KT와 LG유플러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최근 지상파 3사도 강공에 나섰습니다. 이번 M&A로 대형 유료방송 사업자가 탄생할 경우 방송 콘텐츠 공급 협상에서 지상파의 입지가 위축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업계 분위기 속에 M&A 심사의 또 다른 한 축인 공정위가 앞서 신중 모드로 돌아섰습니다. 4월초 심사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현재로선 감감 무소식입니다. 실질적인 심사결과 발표는 5월 이후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최성준 위원장은 "케이블TV 사업자의 재허가 사전동의 때 방송의 공공성, 공익성, 지역성, 이용자 보호문제 등 배점을 강화해 중점이 되도록 심사해왔다"며 "이번 M&A도 방송법 항목과 관련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사회적 논란이 큰 지상파 중간허용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서도 지상파의 콘텐츠 제작여건 지원 등의 이유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M&A와 함께 방송계 주요 현안으로 꼽히는 케이블TV와의 VOD 및 재송신료 협상은 '당사자간 해결'이라는 종전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 구속, 업계 '당혹'

벤처 1세대로 불리는 유명 엔젤 투자자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가 정부 보조금을 받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스타트업 지분을 부당하게 편취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호 대표는 다섯 곳의 스타트업으로부터 중소기업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팁스'의 지원을 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30억원 상당의 지분을 무상으로 받아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호창성 대표가 구속되면서 벤처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럴리가 없다는 반응과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 교차하면서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데요.

더벤처스쪽에서는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일뿐 호 대표는 팁스 운영사 가이드라인에 위배되는 일체의 행위를 저지른 적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대표들과 투자사 관계자들은 하루 속히 진상이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이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SW기업들, '협업시장'에서 새 수익원 찾아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기업용 협업 솔루션 시장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기업용 메신저, 영상회의 등 기업용 협업 솔루션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데요. 협업 솔루션은 회사 내 소통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로 각광받고 있죠.

원격지원·제어 SW 기업 알서포트는 오는 하반기 기업용 영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의 유료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리모트미팅은 온라인에서 쉽고 빠르게 영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백신(Anti-Virus) SW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도 협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지난해 6월 기업용 메신저 '팀업(teamUP)' 무료 서비스를 출시했고 조만간 유료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팀업은 기업용 메신저, 통합 게시판(그룹피드) 등이 그룹웨어 형태로 제공되는 실시간 커뮤케이션 도구로 현재 3천여 곳이 팀업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컴은 지난해 DBK네트웍스 인수합병를 통해 협업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DBK네트웍스는 기업 소셜네트웍스서비스(SNS) '토크온'을 제공해온 회사고요. 기상청, KT&G, 티켓링크, 신한생명 등이 고객사로 있습니다. 한컴은 기존 구축형 패키지 제품 뿐 아니라 월정액 단위의 '소셜 그룹웨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원 '국내 모바일 게임사, 이용자 권익 보호 미흡'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의 이용자 권익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사업자들이 모바일 게임의 서비스 종료 사실을 적극적으로 고지하지 않거나 아이템 환불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는 점이 소비자 불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5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모바일 게임 이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서비스 종료 사실을 사전에 잘 몰랐다'는 응답이 34.3%(103명)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설문은 최근 1년 이내 무료 모바일 게임을 이용한 소비자 중 아이템 등을 유료로 구매하고 게임 서비스 종료를 경험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또한 모바일 게임 서비스 종료 이후 유료 아이템에 대해 '환불을 요구'한 이용자는 9.0%(27명)에 불과했습니다. '환불을 요구하지 않은' 91.0%(273명)로, 그 이유로 '환불금액이 적어서' 34.1%(93명), '환불절차가 복잡해서' 30.8%(84명), '게임서비스 종료 사실을 몰라서' 23.8%(65명), '고객센터와 연락이 어려워서' 6.2%(17명) 등을 꼽았습니다.

◆정부 "콘텐츠로 동남아 잡는다…3년후 16억달러 수출"

우리 정부가 국내 콘텐츠 산업의 동남아시아 수출 규모를 매년 15% 이상 성장시켜 오는 2018년까지 연 16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지난 7일 경제부총리 주재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콘텐츠시장 동남아 진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아세안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동남아 중심국이자 세계 최대 이슬람국인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전역 및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해양부 국가에 대한 콘텐츠산업 진출을 확산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사무소를 오는 9월 개설해 현지 연결망(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정보 제공, 컨설팅 및 비즈매칭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사무소 개소와 연계해 동남아 진출 확대의 신호탄으로 대규모 케이(K) 콘텐츠 엑스포를 오는 10월 자카르타에서 개최해 수출 상담회, 콘텐츠 전시 및 체험관 운영, 케이팝 공연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와 협의해 인도네시아에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문화창조벤처단지 등을 참조한 '창조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의제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정부는 동남아 지리·교통의 중심이자 외국문화에 대한 높은 개방성과 문화적 포용력을 가진 태국을 중심으로 베트남·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 등 대륙부 국가 진출 확산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높은 한류 인기를 기반으로 한류 콘텐츠의 한류 확산 거점을 구축하고 동남아 현지 기업들이 개발을 추진하는 쇼핑몰에 우리 콘텐츠 및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유망기업 및 콘텐츠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게임도 실시간 가상현실 중계시대…스윙360 '눈길'

인터넷 BJ가 방송 중인 게임이나 인기 e스포츠 경기를 실시간 가상현실로 관람하는 세상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내 테크기업 민코넷(대표 김태우)이 개발 중인 '스윙360' 서비스가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이 보편화될 경우 국내 게임 방송 및 e스포츠 환경에 큰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석에서 활용 가능한 360도 가상현실 영상을 만들 수 있어서죠.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콘퍼런스2016'에서 스윙360을 선보인 민코넷은 지난 7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유니티 콘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6' 현장에서스윙360이 탑재된 모바일 게임 '구르카'를 선보였습니다.

시연은 인터넷 BJ들이 구르카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한 관람객들이 이를 관람하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회사 측은 오큘러스 리프트·기어VR·구글 카드보드 등 가상현실 기기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게임플레이를 직접 라이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윙360은 게임 스트리밍 방송 또는 게임 리플레이를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게임 및 가상현실 게임의 라이브 스트리밍과 리플레이 레코딩을 해주는 '스윙' 솔루션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이 기술이 탑재될 경우 각종 게임 내 실시간 대전 콘텐츠를 즉석에서 리플레이로 제작하거나 방송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스윙360 탑재시 게임 홍보영상을 제작하거나 인터넷 방송, e스포츠화에 용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e스포츠 활성화 적극 나서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e스포츠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박 시장은 지난 3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2016 스프링 챔피언십' 결승전 현장을 방문해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와 대담을 나눈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구글 알파고의 개발자도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었다. 창조 산업에 있어 게임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며 "게임도 인공지능(AI)과 같이 4차 산업의 핵심 분야 중 하나다. 이 분야에서 서울이 중심이 되길 바라며 블리자드가 서울의 노력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세인 e스포츠의 진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박 시장은 게임의 부작용에 대해 학부모들의 우려도 있지만 이러한 걱정으로 인해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박 시장은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눈 나빠진다며 밤에 공부하지 못하게 하셨는데 오히려 더 공부하게 됐다"며 "좋아하는 것을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호기심을 갖게 한다. 억압하는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2016 전북 e스포츠 페스티벌, 전주에서 개막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과 한국e스포츠협회,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 CJ E&M이 주관하는 '2016 전북 e스포츠 페스티벌'이 7일부터 전주실내체육관에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국 e스포츠 대회 중 최대 규모인데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이하 롤챔스)' 정규 시즌 투어 경기와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 팀 배틀'도 이번 행사에서 함께 열립니다.

모든 경기는 2천500석 규모의 전주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OGN은 모든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합니다.

◆4.13 총선 선거운동 종반전, 與 공천 역풍 vs 野 분열

4.13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어느덧 종반전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의 '야당 심판론', 더민주의 '여권 심판론', 국민의당의 '기득권 양당 심판론'이 치열하게 부딪힌 선거였습니다.

그러나 선거는 여권의 공천 역풍과 야권의 야권 분열이 결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은 비박계와 유승민계에 대한 학살 성격이었던 공천 갈등의 거센 역풍에 휩싸였습니다. 보수적인 성향인 50대 이상 고연령층의 실망으로 적극적 투표층이 크게 낮아지자 새누리당에서는 과반 의석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번 공천에서 새누리당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반성한다. 용서해주길 바란다"며 "(새누리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들은 반성과 사과 이후 다시 새누리당 지지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야권은 분열이 문제죠. 야권의 지역별 후보 단일화 시도가 무산된 이후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수도권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 100곳이 넘는 지역에 야권이 분열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책 깜깜이 선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관련 정책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절해 간접적으로 유동성을 조절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금융기관 등이 보유한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돈을 푸는 통화정책인 양적완화를 공약해 논란이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지역에 삼선전자 미래차 산업유치 공약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습니다. 더민주와 호남 주도권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기업 이전이나 공장 유치를 이야기한다는 건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갈 거라 생각하는 5공식 발상"이라고 비판했는데요.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정책의 목표를 설정하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그걸 무슨 5공식이라는 표현하는 사람은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 안한다"고 하는 등 반박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朴 대통령, 핵안보정상회의·멕시코 방문 마치고 귀국

박근혜 대통령이 6박 8일간의 핵안보정상회의와 멕시코 공식 방문을 모두 마치고 6일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북핵 제재를 중심으로 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과 고루 만나 대북 제재와 관련해 협의를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일본 아베 신조 총리대신 등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과 연쇄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 제재 공조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이해와 협력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동에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같이 해왔고, 이를 이행함에 있어서 확고히 해나가겠다"는 발언을 이끌어내 대북 제재와 관련된 국제 공조는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뒤를 이은 멕시코 공식 방문에서는 엔리케 페탸 니에토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를 위한 물꼬를 텄습니다. 양국은 지난 2007년 FTA를 논의했지만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양국 정상들은 연내 한-멕시코 FTA 협상의 전 단계인 실무협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멕시코는 한국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추진할 경우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34건의 양해각서를 맺고, 경제 협력 관계를 심화하기로 했는데요. 17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분야 뿐 아니라 교통, 수자원 등 멕시코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도록 추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재인 호남 방문, 반문 정서 정면돌파 주목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해 제1야당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박 2일 간의 호남 방문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호남의 거부감은 적지 않은 수준인데요. 야권의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는 향후 대선 가도를 위해 호남 민심을 돌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 전 대표는 8일 광주를 방문해 5.18 묘역을 참배한 이후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대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저에 대한 여러분의 실망과 섭섭함에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그 애정에도 불구하고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저는 미련 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호남의 정신을 담지 못하는 야당 후보는,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과 같다"며 "진정한 호남의 뜻이라면, 저는, 저에 대한 심판조차,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죠.

그러나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 당시 호남 홀대설에 대해서는 "제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치욕이고 아픔"이라고 말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모욕으로 오해는 부디 거둬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표는 9일까지 광주를 방문해 특별한 후보 유세 없이 광주 시민들의 민심을 듣는 일정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뒤를 이어 9일에는 전북을 방문해 역시 전북 민심을 듣을 예정입니다. 문 전 대표의 방문으로 호남 민심에 변화가 올까요? 이는 총선 이후 정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대우증권 회장직 맡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대우증권 회장직을 맡습니다.

미래에셋은 지난 4일 대우증권 조직의 조기안정과 통합증권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박 회장이 대우증권 통합작업을 직접 진두 지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에 따라 현재 맡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직을 사임하고 신설 대우증권 회장직을 맡기로 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은 빠른 합병 완료로 각 영역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아시아 대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해,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데 기여해나갈 것이라는 계획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월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종 인수 가격은 2조3천205억원입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을 완료하면 자기자본 5조8천억원대의 국내 최대 증권사로 탄생하게 됩니다.

◆1Q 실적시즌, 기업이익 '서프라이즈' 가능성 높아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올 1분기에는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대할 만하다는 전망이 있어 소개합니다.

지난 5일 유안타증권 김광현 애널리스트는 "분기 마감을 앞두고 1분기 전망치의 상향조정세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올 1분기 증권사들의 평균 기업 이익 전망치는 이번주에 지난 2월말 전망치 대비 5.4% 상향조정됐으며, 지난주에도 삼성전자 이익 예상치 상향조정에 힘입어 3.6% 올랐습니다.

1분기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망치가 제시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최근의 상향조정은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설명입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4년간 기업실적 전망치 하향조정과 어닝쇼크의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2012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해당 분기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것은 6차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분기 마지막 달의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것은 2012년 3월, 2015년 3월 등 두 차례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그는 "2012년 1분기, 2015년 1분기의 전망치 달성률은 100%를 상회한 만큼, 분기 마지막 달의 상향조정은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부 '초대형 IB' 육성한다…임종룡 "상반기 방안 발표"

정부가 증권사 대형화를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에 나섭니다. 올 상반기 내에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또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규제도 획기적으로 완화할 방침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금융 기능 강화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닌 대형 증권사 육성을 목표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도입했으나, 만족할 만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어서 전면적인 제도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자은행이 갖춰야 할 활발한 모험자본 공급, 전문적인 기업금융기능, 글로벌 경영을 위한 해외진출 등을 갖추기 위해서는 증권사들이 충분한 자기자본을 확보해 대형화를 먼저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임 위원장은 "이런 점에서 NH·우리, 미래·대우, KB·현대 등 대형 증권사간 합병은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측면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전면 개편해 자본시장의 기업금융 기능을 강화하고, 초대형 투자은행을 육성하겠다"며 "상반기 내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해 증권사 대형화 및 금융투자업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임 위원장은 특히 "로보어드바이저 등 온라인 기반의 저렴하고 혁신적인 자문서비스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서는 오는 7일 간담회를 통해 3월 발표한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 후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15일에는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5개사 내외가 선정될 전망입니다. 중기특화 증권사는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확대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IB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입니다.

◆2015 국가채무 556.5조원…전년比 53.5조원 늘어

작년말 기준 중앙정부의 국가채무가 총 556조5천억원(GDP 대비 35.7%)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53조5천억원(GDP 대비 1.9%p)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 5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 즉 국가 재무제표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습니다. 이날 의결한 결산보고서는 감사원 검사를 거쳐 5월말까지 국회에 제출됩니다.

작년말 기준 중앙정부 재무제표상 국가자산은 1천856조2천억원, 부채는 1천284조8천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순자산(자산-부채)은 571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조8천억원 확대됐습니다.

자산은 기금여유자금 증가 등으로 인한 유가증권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96조9천억원 증가했습니다.

국가 부채는 전년에 비해 55조8천억원이 늘어났습니다. 부채 증가 요인에 대해 기재부는 "경기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재정운용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2조1천억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정건전성을 보여주는 국가 부채비율(일반정부 기준. 중앙+지방정부+비영리공공기관)은 2014년말 기준으로 41.8%였습니다. 2015년말 기준 국가부채비율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수치만 합산한 수치가 37.9%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재부는 "우리나라 국가 부채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OECD 평균 2015년 기준 일반정부 부채비율은 115.2%입니다.

◆금투업계 "애널리스트 리포트 독립성 침해 곤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리포트의 독립성이 침해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금융투자업계가 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7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의 김준호 자율규제위원장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리포트에 대해 누구나 비판이나 반론을 할 수 있지만, (그 방식은) 합리적인 토론이나 근거 있는 자료에 근거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상장사가 애널리스트에게 방문을 하지 말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투자자나 시장을 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이뤄진 브리핑은 최근 여러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를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는 데에 따라 마련된 것인데요.

최근 코스피 상장사인 하나투어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의 기업분석 리포트에 불만을 품고 해당 애널리스트의 자사 탐방을 거절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리포트에서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는데 이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였습니다.

SK증권에서는 지난 3일 발간한 CJ헬로비전에 대한 분석보고서가 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과의 의견 차이 등으로 인해 논란이 되며 SK증권 홈페이지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의 DB에서 삭제된 일도 있었습니다.

앞서 올해 1월에 유진투자증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1천400원까지 대거 하향 조정하는 리포트를 발간한 후에도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이에 대해 반발하자 해당 리포트가 역시 DB에서 빠진 일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뿐 아니라, 요 몇 년간 사례를 찾아 보니 일부 상장사들이 애널리스트들의 방문을 거부하는 등 세련되지 못한 방법을 썼다"며 "상장사들은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애널리스트의 방문을 막는다는 것은 너무 감정적인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센터장들 또한 이날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조사분석자료에 대한 비판적 견해는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투자자들이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접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정보의 흐름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다양한 시각의 리포트가 공표되고, 해당 리포트에 대한 백가쟁명식 토론과 합리적 비판이 가능한 기반 위에서만 건전한 투자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불편한 입장을 토로했습니다.

금투협의 김 위원장은 "저금리 시대를 맞이한 데다, 올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되면서 국민들의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진 시점으로,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 좀더 제대로 정보를 주고받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금투협은 앞으로 업계와 논의해 이 같은 일의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협회 규정이나 자본시장법 등에서 제도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상장기업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힘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리서치센터장들 역시 "애널리스트들도 시장의 비판에 겸허히 귀 기울이는 동시에, 상장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힘써 공고한 신뢰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습니다.

금투협에서는 "투자자홍보(IR)협의회에서 기업의 IR 담당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과정에 애널리스트의 조사자료와 독립성 존중 등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中 안방보험, 한국 알리안츠생명·운용 인수

중국의 대형 보험사인 안방보험이 알리안츠생명과 자산운용 한국법인을 인수했습니다.

중국의 안방보험그룹과 독일 알리안츠 그룹이 지난 6일 한국의 알리안츠생명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하 알리안츠GI운용)을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에 매각하는 매매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안방보험그룹은 전 세계 3천5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둔 중국의 글로벌 종합보험회사로 생명보험, 손해보험, 특종보험, 건강보험, 연금, 은행업 및 자산운용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방보험그룹은 작년 2월에 동양생명을 인수했었죠. 또 지난 2014년에 불발됐던 우리은행 인수전에도 참여의사를 보인 일이 있습니다.

알리안츠생명과 알리안츠GI자산운용이 안방보험그룹의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포함됨으로써 안방보험그룹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내 계열사들에게도 추가적인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술 붓고 무게 달고'··· IT 기기 이색 마케팅

스마트폰에 샴페인을 붓고 노트북을 종이로 만드는 등 각 업체들의 IT 기기에 대한 이색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능과 성능이 상향평준화된 스마트폰이나 PC 업체들이 술, 줄넘기까지 동원하며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시각적인 요소를 강조해 SNS를 통한 홍보를 노리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미국 광고에는 샴페인을 폰에 부어도 제품이 멀쩡한 장면이 나옵니다. 래퍼 릴 웨인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 광고는 갤럭시S7의 방수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이 같은 장면을 삽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S7을 복잡한 문구로 알리는 대신 '♥7'이라는 이모티콘 같은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쉽게 전파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셜 마케팅의 일환입니다.

LG전자는 1kg가 안되는 노트북 '그램'의 무게 마케팅에 한창입니다. 최근에 15.6인치 화면에 980g에 불과한 노트북 '그램 15'의 무게를 강조하기 위해 종이로 이 제품과 똑같이 만든 '페이퍼 그램'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실제 '그램 15'와 페이퍼 그램 무게가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LG전자는 그램 노트북을 파는 매장에 저울을 비치해두고, 그램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 나타나면 매장 직원은 그램을 저울에 달아 무게부터 보여줍니다.

중국 샤오미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미(Mi)5' 스마트폰 출시 행사를 열었는데, 이 행사에서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까지 참여한 줄넘기 대회가 펼쳐졌습니다. 이는 '미5'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퀄컴 스냅드래곤820의 빠른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것 이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슬로 서예를 배우는 모습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렸습니다. 종이와 붓 대신 아이패드프로와 애플펜슬을 든 것입니다.

한자 공부를 하고 있다는 모습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호감을 사면서, 아이패드 프로를 알리는 일석이조의 홍보 전략인 셈이죠.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자기기도 입소문이 중요해지면서 소셜마케팅의 영향력이 커졌다"며 "시각적인 요소가 강렬한 콘텐츠가 SNS에서 많이 소비되는 만큼 이색 마케팅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한국GM, 쉐보레 임팔라 "국내 생산 안한다"

한국GM이 준대형 세단 '임팔라'를 최종적으로 수입해 판매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고용 안정을 위해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요구하던 노조와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GM은 임팔라를 현재와 같이 수입 판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는데, 회사 측은 정부의 단계별 탄소규제에 탄력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 생산보다 수입 판매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임팔라가 수입 세단임에도 한-미 FTA 효과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 같은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 수입 판매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생산량 보존과 고용 안정을 앞세워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요구해 온 노조의 강한 반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임팔라는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노조의 반발이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1Q 영업익 6.6조…스마트폰·반도체 견인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스마트폰 및 반도체 사업에서 시장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익을 냈습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잠정실적으로 올해 1분기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6조6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7분기 만에 3조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며, 반도체 부문도 사상최대 분기별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에 이어 두 번째 최대 분기 실적입니다.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를 맞아 매출은 전분기 53조3천200억원 대비 8.1% 줄었지만, 전년 동기 47조1천200억원 대비해서는 4%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조9천800억원 대비 10.4%, 전 분기 6조1천400억원 대비 7.5% 확대됐습니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앞서 전망한 삼성전자의 1분기 컨센서스인 매출 49조1천420억원, 영업이익 5조6천178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 예상치를 넘어서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3천억원 적자)을 제외하고 반도체 부문에서 2조6천억원, IM(스마트폰) 부문에서 3조8천억원, CE(소비자가전) 부문에서 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지만, 올해는 역대 2번째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은 환율 영향 및 조기출시 효과에다 국내·외 시장에서 수요확대로 꾸준히 높은 판매량이 유지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스터피자' MPK그룹, '오너 리스크'로 사업 차질 우려

이번주 유통가 최대 뉴스는 정우현 MPK 미스터피자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개인적 곤욕에 그친 것이 아니라 MPK그룹이 공 들인 해외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MPK그룹은 현재 중국에서 2개 법인을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해 '미스터피자'로 매출 631억원, 순익 11억2천만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미스터피자'가 지난 2000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지 15년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사건은 일파만파 커져 인터넷을 중심으로 '미스터피자', '마노핀' 등 MPK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로 확대됐습니다. 또 시민단체들은 정 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까지 한 상태입니다.

일단 정 회장이 피해자 황 씨를 찾아가 사과하고 합의하기로 약속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무너진 이미지가 예전처럼 복원될지는 미지수 입니다. 이런 힘있는 자의 '갑질'이 사라지는 세상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뻐지고 싶은 대기업들, 화장품에 '눈독'

화장품 시장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습니다. 전자, 자동차, 유통 등 대부분의 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반면 화장품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높은 수익을 거둬 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패션브랜드 LF가 오는 6월 프랑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불리 1803'을 국내 시장에 공식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브랜드의 아시아 진출은 대만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국내 시장에서는 스킨케어 제품을 비롯해 바디 제품, 향수, 향초 등을 선보일 거라고 합니다.

롯데백화점도 최근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만들어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신세계그룹도 지난해 말 신세계인터내셔널을 통해 세계 최대 화장품 제조업체인 이탈리아의 '인터코스'와 손잡고 화장품 제조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인터코스는 샤넬, 랑콤, 디올 등 전 세계 300여 개 업체와 거래하는 화장품 OEM·ODM 기업으로 올 하반기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식품업체인 CJ제일제당도 화장품 사업에 눈독 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CJ는 최근 사업 업종에 '화장품 및 화장품 원료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을 신규 사업으로 새롭게 추가한 상태입니다.

유통 대기업의 공세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어떻게 시장을 방어할지 궁금해 집니다.

◆식품업계, 갑작스런 '당 저감' 발표에 '당혹'

이번주 식품업계가 깜짝놀랄 만한 대형 이슈가 터졌습니다. 바로 신임 식약처장의 첫 작품인 '당 저감' 발표입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이내로 낮추는 것이 목표하고 합니다.

일단 식품업계가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지만 당혹감은 숨길 수 없는가 봅니다. 일부 업체들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정부가 갑작스럽게 발표해 향후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입니다.

식약처는 가공식품에 당류의 '% 영양성분 기준치' 표시를 의무화하고 식품업체에 당류 저감 기술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당류 함량이 높은 식품의 판매제한을 확대하고 식품별 당류 줄이기 목표와 연도별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일단 이번 일로 업체들이 당을 줄인 제품을 적극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업체들은 식약처가 저당화와 관련한 연구 개발비나 인센티브 정책 등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는 이상 이번 방안이 정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곳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라는 '맛은 그대로지만 당은 줄인 제품'을 원하고 있습니다. 너무 큰 욕심인지 모르겠습니다.

◆시내면세점 유치 열풍에 공항면세점 '찬밥' 전락

면세업계가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과 관련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면세점 수는 점차 늘어가고 있는 반면 공항 면세점의 임대료는 여전히 높아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4일 김포공항 3층 면세점 두 구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재공고 했지만 참여업체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해공항 면세점 역시 지난달 30일 입찰을 마감했으나 어떤 업체도 입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공항 면세점의 높은 수수료를 감당하기 보다 서울 시내면세점을 노리는 업체들이 더 많은 상황에서 공항점 입찰 관심도는 더욱 떨어질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다가 '시내면세점 + 공항면세점' 의무화 규정을 도입해야 하는 것이 아닐지 걱정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현재 김포공항 국제선 면세점 2곳은 국제선 3층 일반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업계 1,2위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각각 운영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주류와 담배를, 신라면세점은 화장품과 향수를 독점 운영 중으로, 오는 5월 12일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이폰SE 인도 상륙…삼성 아성 흔들까?

애플이 오는 9일 인도에서 4인치 저가폰 아이폰SE 판매를 시작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장악한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힐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날 가성비가 뛰어난 아이폰SE를 인도에 내놓고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차별화된 중저가폰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어 애플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만해도 현지업체와 중국 단말기업체의 저가폰 공세에 밀려 점유율이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중저가 모델 갤럭시 J 시리즈가 인기를 끌어 다시 점유율이 늘면서 시장장악력을 회복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014년 1분기 27.4%에서 2015년 4분기 28.6%, 2016년 2월 30%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아이폰SE 가격이 예상과 달리 높게 책정돼 애플이 인도 저가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SE를 미국 평균 판매가격 430달러보다 36% 비싼 586달러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인도 저가폰 시장은 150달러 이하 모델이 거래량의 5분의 4를 차지하고 있어 애플이 아이폰SE로 이 시장을 공략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애플이 최근 인도에서 직영 매장을 세워 중고폰 판매를 추진하고 있어 인도정부의 승인이 날 경우 중고 아이폰으로 150달러 이하 시장을 잠식하며 삼성전자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이스북,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에 공들이는 이유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과 같이 유명인사를 대상으로 제공해왔던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를 모든 이용자에게 확대했습니다.

페이스북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누구나 라이브 동영상을 올리고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페이스북 라이브 서비스를 전면 확대했습니다.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의 전면확대로 경쟁사 트위터의 페리스코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와 스냅챗의 동영상 서비스, 알파벳의 유튜브, 방송국 등이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이브 동영상은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 플랫폼 업계가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특히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라이브 동영상을 광고주가 선호하는 젊은층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보고 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오스카와 그래미 시상식, 미식 축구경기 등의 각종 유명 행사나 경기를 독점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해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를 소셜 TV 스트리밍 서비스로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소셜 스트리밍 TV 서비스 시장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어느 업체가 잡을까요. 시장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이 이용자수와 생태계, 분석력에서 트위터를 크게 앞서 초기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월간 이용자수가 16억명으로 트위터의 거의 5배에 이릅니다. 동영상 생태계도 페이스북이 서비스 종류나 이용자 등의 생태계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동영상 서비스를 호스티드 비디오, 라이브 비디오, 비디오 광고 등의 3가지로 확대했고 올초 페이스북의 일일 동영상 서비스 시청자수는 5억명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지난해말 트위터의 페리스코프는 월간 이용자수가 1천만명, 바인의 월간 시청자수는 1억명에 그쳤습니다.

소셜 데이터의 분석력도 페이스북이 트위터를 앞지릅니다. 페이스북의 프로필은 트위터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TV 콘텐츠 업체와 광고주가 트위터보다 페이스북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S, 내년에 고성능 서피스폰 출시

마이크로스프트(MS)가 내년초에 루미아폰을 서피스폰으로 대체할 전망입니다.

MS는 서피스폰을 개인용과 법인용, 매니아용 등의 3가지 모델로 공급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MS가 공급중인 루미아폰의 운영체제 윈도10 모바일은 여전히 개발중이고 OEM 협력사가 이를 탑재한 휴대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계는 이런 이유로 MS가 루미아 브랜드를 버리고 서피스 태블릿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피스 브랜드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S 서피스폰은 당초 올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와 달리 6개월 후인 2017년초로 늦춰졌습니다.

서피스폰 개발은 서피스 태블릿과 서피스북을 개발한 MS 엔지니어링팀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MS는 지난 2월 기업고객을 겨냥한 법인용 스마트폰 루미아650 모델을 출시하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법인용 제품인 이 모델은 PC처럼 생산적인 작업을 할 수 있고 보안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윈도10 스마트폰은 통합OS 전략에 따라 데스크톱이나 태블릿용앱을 별도 코딩작업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PC에서나 구현됐던 업무용앱을 쓸 수 있습니다.

루미아650 스마트폰은 5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알루미늄 몸체에 500만화소급 전방 카메라, 800만화소급 후방 카메라, 16GB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장용량은 마이크로SD카드를 이용해 최대 200GB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MS는 윈도10을 무기로 내세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려고 하지만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MS는 지난해 11월 루미아950과 950XL, 12월 루미아550에 이어 지난 2월에 루미아650을 출시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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