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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맥(MAC)은 안전하다는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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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신뢰는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맥(MAC)도 예외는 아니다.

가끔은 이런 신뢰가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맥은 악성코드로부터 안전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도 그런 경우다.

물론 윈도(window)에 비하면 맥 악성코드의 수는 적은 편이다. 그러나 맥도 악성코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맥 악성코드 역시 수년간 꾸준히 발견돼 왔다.

게다가 최근엔 증가 추세다. 안랩에 따르면 2012년 120개였던 맥 OS X 악성코드는 2014년 약 1천여 개로 증가했다. 심지어 맥 OS X를 노리는 '키레인저(Keranger)'라는 이름의 랜섬웨어까지 등장했다.

시만텍 역시 최근 '애플 보안 위협 환경(The Apple threat landscape)' 백서를 통해 애플 기기를 겨냥한 신종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 기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이버 공격자들의 새로운 목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안랩, 시만텍, 카스퍼스키랩 등 국내외 사이버 보안기업들은 맥용 백신(Anti-Virus) 제품을 내놓는 실정이다.

맥이 악성코드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을 처음 흔들어 놓은 사건은 2012년 4월 발생한 플래시백(Flashback) 악성코드 감염사고로 알려져 있다.

자바 취약점을 악용한 이 공격으로 당시 미국 35만대, 영국 8만4천대, 호주 4만8천대 등 세계적으로 60~75만대 정도의 맥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도 130대의 맥이 피해를 입었다.

이 사건 이후 악성코드 문제를 외면하던 애플마저 악성코드에서 안전하다는 문구를 수정했다고 하니 그 여파가 가볍지 않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지금도 애플 컴퓨터는 안전하다는 인식은 여전해 보인다. 맥이 조금 더 안전할 순 있을지언정 완벽할 순 없다. 만에 하나라도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사이버 공격자들은 맥이든 윈도든 결코 기기를 가리지 않는다. 맥 사용자도 대비가 필요한 때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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