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화자된 감성적인 글과 그림이 책으로 묶였다. '다 그렇게 산대요'는 사람들의 가슴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넣는 힐링 에세이다.
두 청년 기자가 2535세대의 경제 상황을 짚은 '서른의 경제학', 1세대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가 지은 인문서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83만 독자 보유한 힐링 에세이 '다 그렇게 산대요'
신간 '다 그렇게 산대요'는 페이스북 페이지 '좋은 글봇'에서 83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힐링 에세이를 엮은 책이다. 그림치료사 정순재 작가와 감성 화가 설찌(설지혜씨)가 만나 삶에 지친 사람들을 치료한다. 감성을 건드리는 문장과 그림을 통해 각박한 세상에서 얻은 아픔을 정화시킬 수 있다.
저자 정순재 작가는 살면서 해온 시행착오와 극복과정을 지침 삼아 상담을 하는 미술 심리치료사다. 머핀탑처럼 삐져나오는 생각을 주체하기 위해 글을 쓴다. 설찌는 행복해지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보고 미소지을 사람들을 위해 그림을 그린다. 일상의 소소한 웃음을 담는 것을 좋아한다.
(정순재 지음, 설찌 그림/삶과지식, 1만3천500원)
◆두 청년 기자가 취재한 '서른의 경제학'
청년들은 가진 것이 없다. 불황의 시대는 청년들을 더욱 더 빈곤하게 만들고 있다. 일찍이 청년들은 시대의 가장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젊음의 열기와 낭만을 누리는 상징적인 세대였으나, 최근 이들은 여러 의미에서 '빈곤'해지고 말았다. 더욱이 안타깝게도 청년들 역시 빈곤에 익숙해지고 있다. 청년들 사이에서 '흙수저'와 '금수저'라는 '수저계급론'이 대두될 정도다.
신간 '가진 것 없는 서른의 경제학'은 두 청년기자가 취재한 80~90년대생 청년들과 2535세대의 경제 상황과 통장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현재 2535 무재테크 세대의 '경제 생존전략'은 무엇일지, 청년경제 위기의 탈출구를 모색한 책이다. 젊은 세대들이 주목하는 재테크부터 10~20년 후 맞이할 중년의 삶을 지켜줄 최소한의 경제 방어의 길을 모색했다.
(강지연, 이지현 지음/새로운현재, 1만2천원)
◆나를 찾아 떠나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
삶이 힘들 때마다 우리는 자신에게 '지금 이것이 내가 원했던 삶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신간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는 그러한 질문에 답을 주는 책이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시대에 어떻게 인간답게 살 수 있는지 함께 손을 잡고 고민하게 한다. 자기배려를 통해 나를 새롭게 만들어갈 때, 다른 사람들과 손잡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 유창선 박사는 1세대 정치평론가로, 정치적 상황에 따라 자신의 활동이 좌우되는 일을 많이 겪었다. 그러나 자신의 삶이 외부에 의해 휘둘리는 것만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의 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인문학 공부를 했고 그 생각들을 써내려갔다.
(유창선 지음/새빛,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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