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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액션RPG, 양강구도서 삼파전으로…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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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콘·로스트킹덤'으로 넥슨·넷마블·4:33 경합 치열

[문영수기자] 국내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시장을 두고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네시삼십삼분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넥슨의 '히트'가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콘(KON)'과 네시삼십삼분의 '로스트킹덤'이 그 뒤를 쫓으면서 3사간 경쟁 구도가 본격화됐다.

액션 RPG는 고도화된 개발력과 100억원대 이상 마케팅 비용이 투입돼야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장르로 이들 3사가 벌이는 경쟁 구도 향방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신작 콘이 최고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며 히트·로스트킹덤의 양강 체제에 변화가 생겼다.

경쟁작 로스트킹덤을 6위로 밀어낸 콘은 히트(2위)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기대작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지 닷새 만에 거둔 성과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달 4일 콘을 소개하며 국내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히트' '콘' '로스트킹덤' 삼파전 시작

콘은 '레이븐' '이데아'와 같은 액션 RPG를 흥행시킨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처음으로 내놓은 RPG다. 2인의 캐릭터를 동시에 육성하는 이른바 '듀얼액션'을 차별화 요소를 내세웠다. 개발은 '다함께던전왕' '마구마구2' 등을 만든 넷마블블루(대표 문성빈)가 맡았다.

정상을 지키고 있는 히트의 기세도 만만찮다. 지난해 11월 출시돼 5개월 넘게 롱런 중인 히트는 언리얼 엔진4로 연출한 고품질 3D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을 강점으로 내세운 액션 RPG다.

넥슨은 지난달 29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해 당시 8위까지 하락했던 히트의 매출 순위를 다시 2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업데이트는 게임 내 최고 레벨(65) 상승, 신규 콘텐츠 '시련의 제단' 등을 담은 것으로, 특히 캐릭터별 신규 무기 아이템 3종이 더해지면서 게임 내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 게임에 맞서는 로스트킹덤의 성과도 예의주시 대상이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소태환)이 지난 2월 출시한 로스트킹덤은 매출 순위 4위까지 기록한 액션 RPG다. 회사 측은 지난 1일 정예 스테이지와 장신구 강화 콘텐츠 등을 추가한 것을 시작으로 4월 중 정예 레이드 콘텐츠와 신규 직업 '아크메이지'를 업데이트해 이용자들의 시선을 끈다는 계획이다.

◆업데이트·이벤트 등 게임사 운영 역량이 좌우

게임업계의 시선은 이들 액션 RPG 중 시장 우위를 점하고 롱런하는 작품은 무엇이 될지 여부에 쏠려 있다.

게임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시기적절한 이벤트로 대표되는 운영 노하우가 흥행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이들 게임의 공식카페에서도 각 게임별 이벤트와 과금 요소 등을 비교·분석하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심심찮게 포착되고 있다.

히트·콘·로스트킹덤의 승부는 향후 3사가 내놓을 후속 RPG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작으로 확보한 이용자풀이 후속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모바일 게임 특성 때문이다.

넥슨은 향후 '파이널판타지11 모바일'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 등의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며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던오브아덴' '나우' '데스티니6'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네시삼십삼분 역시 '삼국블레이드' '골든나이츠' '스펠나인' 등의 액션 RPG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이들 액션 RPG의 승패는 업데이트를 통해 일일이용자(DAU)를 얼마나 유지하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3개사 모두 액션 RPG 분야에서 저력을 갖춘 곳인 만큼 승패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액션 RPG는 2014년 4월 출시된 '블레이드 포 카카오'가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하며 주류 장르로 부상했다. 지난해 3월 론칭된 레이븐이 출시 99일 만에 누적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면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PC 온라인 게임 시절부터 핵심 장르로 인식된 액션 RPG는 게임사들의 개발력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의 자존심이 걸린 장르로 평가받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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