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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업생산, 전월比 0.8%↑…광공업 크게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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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 완화로 광공업 생산 6년5개월 만에 최대…

[이혜경기자] 지난 2월의 전산업생산이 광공업,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0.8% 개선됐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수출부진 완화 등에 힘입어 6년 5개월 만에 최대폭인 3.3%나 증가했다. 수출물량 확대, 모바일 신제품 조기 출시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았다.

소매판매는 개별소비세 재인하로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준내구재·비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설 명절(2월6~10일) 효과가 일부 1월에 선반영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건설투자는 아파트 분양물량 확대, 원활한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호전돼 2.4% 불어났다.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3.3% 늘어났다. 전자부품(-1.9%), 전기장비(-2.4%) 등에서 위축됐으나, 반도체(19.6%), 금속가공(12.5%) 등의 생산이 급증한 결과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자부품(-12.2%), 기계장비(-8.4%) 등에서 감소세였지만, 반도체(33.7%), 화학제품(6.3%) 등이 늘어 2.4% 개선됐다.

서비스업생산은 부동산·임대(-6.0%), 도소매(-1.1%) 등에서 뒷걸음질을 쳤으나, 협회·수리·개인(6.8%), 운수(2.5%)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3% 증가세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문·과학·기술(-4.4%), 숙박·음식점(-0.7%) 등에서 감소를 기록했으나, 금융·보험(7.6%), 보건·사회복지(5.2%) 등이 늘어 2.6% 증가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6%) 판매는 늘어났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 의복 등 준내구재(-2.1%)가 줄어 전월에 비해 1.8% 감소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5.8%),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2.1%),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1%) 판매가 확대돼 3.1% 증가세였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8.3%) 등 기계류(-3.4%) 및 기타운송장비(-37.6%) 등 운송장비(-15.0%)에서 투자가 모두 축소돼 전월에 비해 6.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7.6%)에서 늘어났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8%)에서 투자가 줄어들면서 7.5% 뚝 떨어졌다.

건설기성은 건축(2.1%) 및 토목(0.8%)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1.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8% 껑충 뛰었다.

현재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은 개선됐지만,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1p 낮아졌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건설수주액 등이 증가했으나, 소비자기대지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주춤하면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수출부진 완화로 광공업 생산이 크게 반등하는 등 연초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으로 평가하고 "3월에는 수출개선, 경제심리 호전, 정책효과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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