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는 전년보다 1천400명(15%)가량 증가한 1만600명 규모의 2016년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상·하반기 2회 대졸자, 석∙박사 대상 공개채용 및 수시 경력채용을 통해 기획, 영업관리, 네트워크, R&D 등 분야에서 45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보다 40%가량 확대된 규모다. 인턴의 경우 영업관리, 네트워크, 디자인 등 분야에서 1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KT는 정부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스펙을 초월한 능력중심 채용을 지향할 방침이다. '스타 오디션(Star Audition)', '달인 채용' 등 선발 과정에서 이른바 '열린 채용'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서류부터 면접까지 모든 채용전형을 NCS 기반의 직무능력 중심 평가방식으로 진행하고 이를 더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채용분야도 직무별로 세분화했다.
스타 오디션은 지원서에서 표현할 수 없는 본인만의 직무관련 역량을 5분간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식이다. 오디션을 통과한 취업 희망자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달인 채용은 직무관련 특이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했거나 전문 자격증을 보유했을 경우 스펙에 관계없이 선발하는 전형이다.
상반기 공채 서류접수는 이날부터 4월 11일까지다. KT는 취업 희망자들을 위해 오는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EAST사옥에서 'KT 잡 페어'를 실시해 개별 직무상담, 취업컨설팅, 스타 오디션 등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전접수 없이 방문하는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은 KT 채용 홈페이지(recruit.kt.com)를 통해 가능하다. 잡 페어 및 입사지원 관련 세부사항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T는 신규 채용 확대와 별도로 정부의 '고용 디딤돌'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고용 디딤돌은 실업해소를 위해 청년들에게 직업훈련·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T는 올해 300여명 규모로 시작해 2018년 2천명까지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KT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은 "KT는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국민기업으로서 청년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이번에 선발된 인재들을 기가 인프라 기반 미래융합사업에 적극 투입해 국가산업 발전의 일꾼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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