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개성공단 자금의 전용 의혹을 다시 제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국민과 국회가 기대했던 남북관계에 대한 해법과 비전이 보이지 않았다"며 "원론적 입장만 언급된 채 국민 불안과 의혹만 가중시킨 연설이었다"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통일부 장관에 이어 개성공단 자금이 북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반복해 제기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특히 대통령과 주무장관의 발언마저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홍용표 장관은 개성공단 자금의 핵개발 전용에 대해 증거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완전된 부분이 있다며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고 사과까지 했는데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우리가 지급한 달러가 대부분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당 지도부로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말이 맞다면 개성공단 자금 흐름에 대해 언제 파악했고, 왜 이제 와서 발표하는지 소명해야 한다"며 "정부가 유엔안보리 결의안 2094안 준수를 안했다는 것인데 그에 따르는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요청했다.
대통령이 쟁점법안 통과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국회를 상대로 편향된 시각, 지나친 억측이라는 자극적 단어로 압박한 것은 정쟁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더 이상 국회를 겁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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