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는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이하 MWC 2016)'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적용될 5G 시범 서비스들을 공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공동 주제관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AT&T, GSMA, 시에라, 제스퍼 등과 함께 참여한다.
KT는 '5G 시대로 가는 통로'라는 콘셉트로 공항 라운지 디자인으로 전시관을 구성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다양한 5G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5G 존(Zone)'과 국내 스타트업 업체들의 ICT 융합 서비스를 소개하는 '스타트업(Start-Up) 존'으로 이뤄진다.
5G 존에선 세계전기통신연합(ITU)이 규정한 5G 최소 속도인 20Gbps 시연을 비롯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적용될 5G 시범 서비스들이 공개된다.
KT는 전시관에 설치된 '360 가상현실(VR)' 카메라로 촬영되는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을 VR 고글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장에 설치된 스키점프 체험코너에선 관람객이 헬멧을 쓰고 게임을 하면 선수 시점의 영상이 TV로 전송된다.
지난해 9월 처음 공개돼 관심을 모은바 있는 휴대용 보안 플랫폼 '위즈 스틱(Wiz Stick)'도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다. 파밍과 같은 해킹 문제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드론 LTE', '백팩 LTE', '해상 LTE', '위성 LTE' 등 비상 재난망 솔루션들도 소개된다.
스타트업 존에선 울랄라랩의 스마트 공장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247의 전기충격 기능 호신용 스마트폰 케이스, 아마다스의 스마트 디지털 도어락, 12CM의 스마트폰 전용 스탬프 및 인증 솔루션 등 국내 스타트업 벤처들의 ICT 솔루션도 공개된다.
이들은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육성한 업체들이다. 경기창조경제센터와 단국대의 창업공모전 수상팀인 Alt-A, 로보틱스 등 대학생 예비 창업팀들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KT는 별도로 세일즈 부스를 설치해 자사의 기가(GiGA) 솔루션과 함께 스타트업 업체들과 글로벌 IT기업 및 투자자들의 미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도 21일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글로벌 통신업체들과 ICT 생태계 활성화를 논의하며 이후 MWC 전시장을 방문해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점검할 예정이다.
KT 윤종진 홍보실장은 "2018년 평창 5G 올림픽을 위해 준비중인 기술들을 전 세계에 선보여 글로벌 5G 리더로서 IT강국 대한민국의 존재를 알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5G와 기가(GiGA)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발굴하고 스타트업을 지원해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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