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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VR 인기지만…수익모델 고민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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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프리롤 광고 의존… "수익 채널 다각화 필요"

[성상훈기자] 360도 가상현실(VR) 동영상 인기가 높아지면서 콘텐츠 제작사들의 수익모델 마련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통신업체와 공동 제작에 나서는 등 새로운 시도도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베레스트, 무버, 아바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360 VR 콘텐츠 제작사들이 통신사들과 함께 360 VR 콘텐츠를 공동제작 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아바 엔터테인먼트는 KT와 단편영화, 리얼리티 쇼 등의 360 VR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으며무버는 LG유플러스와 TV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360 VR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다.

이같은 공동 제작은 제작사 입장에서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통신사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윈윈 전략이 되고 있다.

특히 제작사들은 그동안 뚜렷한 수익 채널이 없었던터라 이같은 플랫폼측과 공동 제작은 수익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풀이된다.

◆프리롤 광고 의존 탈피, 수익 채널 다각화 '고민'

그동안 제작사들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360 VR 콘텐츠를 제공해왔지만 최근 네이버, 곰TV, 이동통신3사 등으로 대상이 확대되면서 플랫폼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그러나 360 VR 콘텐츠 제작 단가는 일반 동영상보다 비싼데도 기존 동영상 서비스 처럼 대부분 프리롤(영상 시작전 삽입광고)광고 수익에 의존해온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광고 수익은 조회수 1회당 광고 수익은 평균 3원 미만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조회수가 수천만건 이상은 돼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 360 VR 콘텐츠 제작사 대표는 "수익화에 대한 방법은 과거에도 지금도 끝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360 VR도 기존 다른 동영상 처럼 무료 제공하고, 광고 사업에 의존하는 식이면 사실상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작사들은 360 VR 콘텐츠를 유료로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플랫폼으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는 형태나 유료 라이브 방송, 실사판 360 VR 콘텐츠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시장 초기 단계라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콘텐츠 제작사 대표는 "국내 360 VR 시장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지만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라도 고정적인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며 "최근 제작사들도 중국(유쿠투도우) 등 해외 진출 비중을 크게 두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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