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LG전자가 내놓을 새 전략 스마트폰 'G5'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5일 하이투자증권은 G5가 '제2의 초콜렛폰'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다섯 번째 플래그십 모델인 G5는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워 전작인 G4 대비 높은 판매량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듀얼 카메라와 착탈식 배터리가 경쟁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G5는 아이폰과 갤럭시를 제치고 고사양 브랜드에서는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는 모델이다. 배터리는 착탈식 시스템으로 스마트폰 후면 전체를 열고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과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화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G5 판매가 과거 G3 수준을 웃돈다면 LG전자의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본부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5년 실적 부진의 주범이었던 MC와 HE(홈엔터테인먼트)는 환골탈태 과정을 거쳐 2016년에는 전사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6년 피쳐폰 시장이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전자로 고착화됐던 시절 LG전자의 초콜렛폰이 차별화되는 디자인과 기능을 앞세워 성공했다"며 "2006년 극심한 실적 부진 이후 3년 동안 5%대의 높은 전사 이익률을 시현해냈다"고 전했다.
최근 상황은 G5와 더불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전기차 부품 시장의 선점 등이 그때와 유사하다고 봤다.
그는 "LG전자는 높은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과거의 차입금과 투자를 비교 분석해보면 오히려 2010년을 바닥으로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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