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SK그룹이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소액기부 참여로 지난해 56억6천만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날 SK그룹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회사 매칭 지원을 포함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56억 6천만원을 모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등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SK그룹 전체 임직원 8만여명중 75%가 넘는 6만 700여명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했으며,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들의 참여율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소액 기부 문화는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강조해온 경영이념인 '이해관계자 행복극대화'를 임직원들이 체화하고 실천해 왔기 때문"이라며 "SK의 ‘행복나눔’ 경영을 임직원들이 스스로 실천하는 기부문화를 만들어 가고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작년 11월 한달 동안 그룹 인트라넷 '톡톡(toktok)'을 통해 진행한 '결식아동·어르신 돕기 기부캠페인'은 ICT기술을 접목해 높은 편의성을 제공했다.
기부를 원하는 임직원들이 톡톡 초기화면에 클릭만 하면 자동적으로 기부가 가능하며 웹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금뿐만 아니라 OK 캐쉬백 포인트, 레인보우포인트, 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결제 등 다양한 기부 방법을 도입해 모두 1억 1천 7백여만원을 모금했다.
아울러 SK는 그룹차원 기부 프로그램과 계열사 별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이 원하는 기부프로그램을 취사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SK그룹 계열사 중 임직원이 가장 많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이천·청주 지역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행복플러스 영양도시락', '로보올림피아드', 'IT 과학탐험대' 등 총 10개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구성원 기부(50%)와 회사측 매칭 기부(50%)로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으로 운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문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은 "소액기부는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손쉬우면서도 직접적인 방법"이라며 "소액기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연말 청년희망펀드에 사재 60억원을 기부했고, 그룹 내 관계사의 최고경영자(CEO)·임원들도 40억원을 보태 총 1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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