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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장 둔화, 삼성·LG '한류 마케팅'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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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및 한류 콘텐츠 인기 주목, TV 플러스·넷플릭스 강화

[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TV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콘텐츠 제공업체 및 현지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활용, 한류 등 콘텐츠 강화를 통한 판매량 확대를 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내 동남아 및 유럽 지역에 판매 중인 스마트 TV에서도 국내 음악방송 및 예능·드라마 등을 시청할 수 있도록 'TV 플러스' 서비스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해당 지역에서 한류마케팅을 통해 TV 판매량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역시 '채널 플러스', '구글 플레이 무비&TV' 등을 활용한 효과적인 한류마케팅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도 내부적으로 TV에 한류마케팅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현재는 넷플릭스와 협력해 아프리카, 중동 등 자사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지역에서의 넷플릭스 전용 콘텐츠를 공급을 통한 수요 확대 전략을 추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전략 마케팅의 포인트로 강조하는 TV 플러스와 채널플러스, 넷플릭스는 스마트TV에서 사용할 수 있는 OTT(Over The Top) 서비스다. TV에 인터넷만 연결되면, 공중파 및 케이블 콘텐츠 외 별도의 콘텐츠들을 유·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것.

특히 해외에 한국 영화 및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이 같은 전략은 올해 TV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둔화 속에도 스마트 TV의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도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TV 시장은 오는 2019년까지 확대, 보급률도 일본 63%, 미국 57%, 영국·독일 53%, 프랑스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HS는 "초고화질(UHD)와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콘텐츠 대중화가 스마트TV의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며, "온라인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UHD 콘텐츠를 쏟아내면 소비자들이 스마트 TV를 사기 위해 지갑을 열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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