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내달부터 박상순 전 제이큐브인터랙티브(구 조인스닷컴) 대표 체제로 들어간다.
11일 SK컴즈 관계자는 "박윤택 현 대표 후임으로 박상순 전 제이큐브인터랙티브 대표를 내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부에서 오는 경우는 처음이어서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박상순 신임 대표 내정자는 콜로라도대학교볼더캠퍼스 대학원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 석사출신으로 NHN비즈니스플랫폼 중개센터 센터장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중앙일보 온라인 미디어 자회사 제이큐브인터랙티브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큐브인터랙티브는 지난 2014년 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트허브와 합병해 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트허브로 사명을 변경했다.
박 신임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 포털 서비스 MSN과 구 조인스닷컴을 통합한 '조인스MSN'을 출범시키는 등 포털업계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전문가로 꼽힌다.
SK컴즈는 4년 연속(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SK컴즈는 올해 흑자전환에 실패하면 내년 초 상장이 폐지된다.
포털 네이트는 SK컴즈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 매출의 대부분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연내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포털 네이트를 부활이 가장 큰 숙제다. SK컴즈 지난해 3분기 매출 198억원중 디스플레이 및 검색 광고 매출이 전체의 88.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싸이메라의 수익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어 인터넷업계에서 전문가로 꼽히는 박 대표 내정자를 앞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SK컴즈의 올해 실적 개선 여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상순 신임 대표는 내달 18일 이사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SK컴즈 최고재무책임자(CFO)출신인 박윤택 SK컴즈 대표는 지난 2014년 SK컴즈 대표로 내정된 이후 지난해 3월부터 대표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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