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설 민심 "국민, 곳곳에서 분노"

[채송무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설 민심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부딪힌 위기 상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0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곳곳에서 분노하고 있다"며 "헬조선을 탈출하고 싶다는 젊은이들의 분노가 있고, 아이의 미래가 부모의 경제 능력에 따라 정해지는 현실에 절망하는 가슴 아픈 부모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같은 죄를 지어도 똑같이 처벌 받는 것이 아닌 현실에 분노하는 서민들도 잇고, 같은 일을 하는데도 임금의 절반 밖에 못 받는 것에 좌절하는 중소기업 직장인도 있다"며 "낙수효과는커녕 빨대 효과로 시장을 쓸어버리는 불공정 시장에 분노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빈부와 세대, 남녀, 교육, 지역과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격차 등 대한민국은 격차에 절망하고 울고 있다"며 "우리는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선한 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국민 편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는 기득권 양당 체제와 싸우겠다"며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 몸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