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1월 국내 완성차 업계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여파 및 신흥시장 수출 감소 등으로 내수 판매와 수출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생산과 국내 판매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6%, 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18.8% 줄었다.
생산의 경우 내수와 수출의 동반 감소와 기아차의 부분파업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 줄어든 34만7천375대를 생산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계획에 따른 선구매 영향으로 전월 대비 판매가 38.5% 급감한 12만3천379대가 팔렸다. 수입차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4.7%, 전월 대비 38.8% 줄어든 1만8천401대가 판매됐다.
수출의 경우 원유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중동·중남미 등 신흥국의 경기침체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8% 감소한 20만1천967대가 판매됐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전년동기대비 71.1%, 중남미가 48% 급락했다. EU와 미국의 수출은 각각 8.5%, 3.1% 줄었다.
아울러 1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한국계 완성차의 해외 생산 및 판매 감소로 현지 완성차 공장으로의 부품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6% 감소한 18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최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올 상반기까지 연장키로 하고, 올해 1월 판매분에도 소급 적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월부터는 내수 판매가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산업부는 수출부진을 타개할 수 있도록 자동차부품 수출상담회 등 수출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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