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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캐스트로 본 '#4.13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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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활용하는 SNS, 출마자들 '열정 홍보'·유권자도 참여

[윤미숙기자]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4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요즘에는 스마트폰 안 쓰는 사람 찾기가 더 어렵다. 남녀노소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통화, 문자 등 기존 휴대전화 기능 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앱) 기능까지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연령별로 스마트폰 사용 패턴이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10대 청소년도, 60대 아버지도 공통적으로 활용하는 게 있다. 바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라인, 틱톡, 마이피플, 네이버밴드. 그 종류만도 수십 가지에 달한다.

이용자들은 SNS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불특정 다수와 소통한다. 최근 해시태그(hashtag) 기능 활용도가 높아지면서는 원하는 정보를 한꺼번에 모아보거나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용자와 소통하기도 쉬워졌다. 이렇게 형성된 여론은 오프라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SNS가 어느덧 한국 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는 매개체로 자리잡은 것이다.

올 한해 정치권의 최대 이슈인 4.13 총선을 앞두고 출마자들도 SNS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SNS 콘텐츠를 주제별로 묶어 볼 수 있는 라이브캐스트에 '#4.13 총선' 키워드를 검색한 결과 각 지역 출마자들의 선거운동 현장이 생생하게 중계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예비후보들의 SNS 활용도가 현역 의원 보다 높다는 것이다. 의정보고서 배포 등을 통해 사실상 상시 선거운동이 가능한 현역 의원에 비해 예비후보들은 자신을 홍보할 방법이 명함 배포 등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허남식 부산 사하갑 예비후보는 지역구민들과 만나는 모습을 사진에 담에 SNS에 올렸고, 더불어민주당 김기영 서울 서초을 예비후보는 설날 오전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식을 전했다. 서울 강서구 출마를 준비 중인 국민의당 김용성 예비후보는 새해 인사를 전했다.

새누리당 박형수 대구 북구갑 예비후보는 부인 전성림씨의 SNS 활약이 돋보인다. 전씨는 매일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담아 SNS에 홍보한다. 설 연휴 기간에는 한복을 차려입고 선거운동에 나선 모습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경기 안양 만안 예비후보는 버스터미널에서 귀성인사 하는 모습을, 국민의당 김명진 광주 남구 예비후보는 '새해 복 듬뿍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선거운동하는 모습을 각각 공개했다.

이밖에도 수많은 예비후보들이 자신의 정책과 행보를 SNS를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으며, 이를 접한 유권자들도 자신들의 견해를 적극 펴는 모습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약속을 지키려 하는 더민주와 약속한게 뭔지 모르는 새누리. 당신은 총선 때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라고 적었고,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왜 모든 게 여당 탓이라 심판하자고만 하나. 왜 너를 찍어야 하는지 설득시켜라'라고 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SNS는 출마자들의 홍보와 유권자들의 참여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SNS 여론이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임을 짐작케 한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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