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탈당을 고심해 온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의원(재선·전남 해남·완도·진도)이 당 잔류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더민주가 강한 야당으로 서민경제 회생과 정권교체의 희망을 키워나가는 데 매진하겠다"며 "야권 대통합과 큰 소통의 정치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강한 야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간 자신의 거취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 왔다. 그가 지난 11일 수석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것을 두고는 탈당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는 탈당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당에 남기로 입장을 정리한 김 의원은 "그동안 지역 주민 여러분과 당원들의 많은 의견을 경청했다. 당에 대한 매서운 회초리가 태풍처럼 몰아치는 민심에 무거운 마음으로 많은 고심을 했다.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됐다"고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김 의원은 "호남의 문제는 우리 호남인들이 만든 것이 아니기에 호남의 문제를 호남 내에서 해결해려 해선 안 된다"며 "저는 더민주에서 호남 민심을 대변하겠다. 더민주가 호남에 뿌리를 둔 정당으로서 호남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요즘의 절박한 국민의 삶을 생각한다면 지금 야권이 서로 이기겠다고 매몰돼 경쟁할 때가 아니다. 시급한 민생경제를 되살리고 꺼져가는 민주주의를 살려내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나서야 할 때"라며 "농어촌과 서민경제의 회생을 위하여 초심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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