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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연초 車판매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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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비수기까지 더해져 판매량 '뚝'…2월도 저조할 듯

[이영은기자] 연초 국내 완성차 업계 판매량이 눈에 띄게 저조해 졌다. 지난 연말 한시 운영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종료된 데다, 1월 계절적 비수기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 5사의 내수 시장 판매는 총 10만6천30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75%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총 4만9천85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감소한 규모다. 또 쌍용차는 6천571대를 판매, 3.6% 줄었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9천279대로 21.7%나 하락했고, 르노삼성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63.4% 급락한 2천101대 판매에 그쳤다.

다만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3만8천505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는 등 '선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 및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판매가 다소 줄었다"며 "올해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촉 강화와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부문에서 현대차 아반떼가 6천996대 팔리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아차 K5도 지난 한달 간 3천838대가 판매됐고, 한국GM의 더 넥스트 스파크와 임팔라도 각각 4천285대, 1천551대 팔리며 선전했다.

RV 시장에서는 기아차 쏘렌토가 7천56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도 각각 4천479대와 5천74대가 판매됐다. 쌍용차의 소형SUV 티볼리는 전년 동기대비 39.4% 증가한 3천222대가 팔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는 "비수기에도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을 계속 주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해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도 부진…"2월도 어렵다"

르노삼성을 제외한 각 사의 수출 성적도 여전히 부진했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시장상황이 좀처럼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

현대차의 지난달 수출은 총 28만8천1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었고, 기아차 역시 18.8% 감소한 17만5천47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다만 한국GM과 쌍용차의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0.2%, 0.5% 늘며 나름 선방했고,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7% 늘어난 1만2천923대를 판매했다.

문제는 계절적 비수기와 어려운 수출환경이 지속되면서 2월도 이 같은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 더욱이 2월은 판매 일수도 적은데다 설 연휴까지 겹쳐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계는 기존 차종의 할인 폭을 늘리고, 무이자 할부를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고객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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