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기아자동차가 1월 국내 시장에서 판매 상승세를 보였으나, 수출 부진으로 인해 글로벌 전체 판매량은 12.5% 하락세를 기록했다.
1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는 3만8천505대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주력 차종인 쏘렌토(7천567대), 카니발(5천820대), 스포티지(4천754대) 등 RV 차종들의 인기가 지속되며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K5 역시 3천838대가 판매, 전년동기 대비 40.1% 판매가 급증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아차 관계자는 "RV 차종들이 전년 대비 15.8% 증가한 총 1만8천441대 판매되면서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지난달 말 출시돼 270대가 판매된 신형 K7의 출고가 내달부터 본격화되면 승용차 전체 판매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의 경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수출은 국내생산 분 7만3천625대, 해외생산 분 10만1천850대 등 총 17만5천475대로 전년 대비 18.8% 줄었다.
국내생산 분은 지속적인 국내판매 증가에 따른 쏘렌토, 카니발 등 RV 차종들의 만성적인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국내물량을 우선 배치했고, 아프리카와 중동, 중남미 등 주요 시장을 이루고 있는 산유국들의 소비력 저하와 모닝,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등 신흥 시장 주력모델의 노후화가 겹치며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기아차는 중국에 올해 2월 신형 스포티지, 연말에 신형 K2 등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K3의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 유럽에서는 최근 투입된 신형 스포티지 판매 확대를 통해 해외 판매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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