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한달간 국내 시장에서 총 4만9천852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 전체 판매는 총 33만8천3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5% 하락했다.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의 차종별 판매량은 아반떼가 6천996대 판매되며 전년동월 대비 60.6%의 급증,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 역시 6천207대가 팔리며 선전했고, 그랜저와 엑센트도 각각 5천41대, 1천16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첫 달 493대가 판매됐다.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DH제네시스가 2천275대, EQ900가 2천164대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 및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다소 줄었다"면서 "올해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촉 강화와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출의 경우 국내생산 수출 7만2천562대, 해외생산 판매 21만5천621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줄어든 총 28만8천183대를 판매했다. 판매 감소의 원인은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의 경기 둔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저유가, 업체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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