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당의 경제 정책으로 더불어성장론을 들고 나왔다. 포용적 성장론의 한 갈래로 경제민주화를 통해 성장과 분배를 조화시키겠다는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경제틀을 만들지 않고는 우리가 그동안 경제성장이 위태롭다"며 "전체를 포용하는 경제 체제를 이끌어가지 않으면 사회적 분열과 정부 불신, 사회 불안정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상하기 힘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성장이 일부 자본 위주의 성장을 해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다"며 "2012년부터 포용적 성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시장의 원리에 보완적 기능을 많이 부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민주화 과정이 철저히 이행돼야 포용적 성장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더민주가 더불어성장론을 갖고 이끌어가면 경제민주화를 통해 포용적 성장틀이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은 정의로롭지도 유능하지도 않다"며 "불평등 심화는 경제 자체를 퇴보시키고 있다. 대통령의 자화자찬과는 달리 우리 경제는 성과가 가장 낮고 가계 부채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현 정부는 국민의 일과 삶을 반토막 내는 반토막 정권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더불어성장론은 그동안 우리당이 지속적으로 추구했던 경제 노선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재벌개혁을 통해 정의로운 경제를 추구하는 경제 민주화와 소득추구 성장, 분수 경제론을 발전시킨 경제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의 성장 모델은 불평등 심화로 더 이상 성장을 글어낼 수 없는 낡은 모델"이라며 "현 정부의 불평등, 대기업 성장의 낡은 모델이냐 새로운 모델이냐를 선택해야 한다. 더불어성장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잘 사는 더불어경제를 만들기 위해 단결하겠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이같은 정책을 당내 토론을 통해 총선 공약화할 예정이어서 총선을 향한 각 정당의 정책 경쟁 역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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