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설 선물세트 판매, 2만 원 이하 '인기'

[장유미기자] 올해 설 선물세트는 2만 원대 이하의 저가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셜커머스 티몬이 설을 앞두고 판매한 명절 선물 세트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1만 원 이하의 상품 비중이 28%로 작년에 비해 13% 증가하고, 2만 원 이하 판매비중은 64%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티몬은 설 기획전 '설프라이즈'를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10일간 팔린 설 선물세트 매출을 작년 설 기획전 시작 후 동일기간과 비교해 분석했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1만 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의 28%에 달해 작년의 15%보다 13%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만 원 사이의 상품 비중도 36%에 달해 2만 원 이하 선물세트 판매 비중이 지난해(52%)보다 12%p 증가했다.

반면 4만 원 이상 선물세트 비중은 작년 20%에서 올해 13%로 7%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만 원 이하 판매가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선물세트는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등으로 구성된 LG생활건강의 'LG1호'와 'LG3호', 샴푸와 비누, 치약 등의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아모레퍼시픽의 '아름1호'였다.

4만 원 이상 선물세트 중에서는 손세정제인 '데톨 선물세트 B호' 5개 묶음과 애경의 '케라시스 퍼퓸 B호' 4개 묶음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또 설 선물세트 관련 매출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작년에는 선물세트 매출상위 10개가 모두 유명 대기업 제품들로 구성됐지만 올해는 '넛츠미'와 '산과들에' 등 중소기업의 견과류 제품이 2개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제품들은 평소 가격대비 구성이 풍부한 견과류로 인기가 높은데 설을 겨냥한 세트구성 및 선물포장으로 평상시보다 더욱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티켓몬스터 송철욱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설 선물 매출은 늘어났지만 객단가가 낮은 상품으로만 구매가 몰려 넉넉한 인심을 주머니 사정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티몬에서 쿠폰할인을 통해 알뜰한 명절 선물 구입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