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아우디는 2030세대가 한번쯤 타보고 싶어하는 '워너비 카' 브랜드다. 특히 아우디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인 Q시리즈는 브랜드 DNA를 살린 고급스러운 외관에 SUV 특유의 실용성까지 담아 고객들의 시선을 빼앗는 마성의 차다.
Q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컴팩트한 사이즈인 Q3는 단연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겉도 속도 '섹시한' Q3의 매력 때문이 아닐까.
지난해 5월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뉴 아우디 Q3'의 첫 인상은 매끈한 몸매를 가진 패션 모델을 연상케한다. 쿠페 스타일의 SUV로 다소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강력한 존재감이 차체 크기를 압도한다.
아우디 특유의 매끈하고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이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3차원 입체 싱글프레임 그릴, 제논 헤드라이트, 크롬으로 도금된 배기 파이프 등이 Q3의 매력을 덧입힌다. 실내 역시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살렸다. 오렌지 컬러의 스포츠 시트는 액티브한 감성을 더해준다.
Q3는 외모만 섹시한 차가 아니다. 운전자를 달리고 싶게 만드는 주행 성능이 더욱 섹시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차다.
Q3는 3세대 TDI 디젤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적용, 최대 184마력의 출력과 38.8kg·m의 토크를 선보인다. 기자가 시승한 Q3 TDI 콰트로 모델의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7.9초, 최고속도는 219km/h.
가속폐달을 살짝 눌러주면 부드럽고 재빠르게 고속 주행 상태에 이르게 된다. 150km/h 이상 가속 중에도 마치 세단을 탄 것 같은 안정감과 날렵함을 동시에 구현하고, 부드러운 핸들링과 민첩한 코너링은 운전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롯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운전자를 배려하는 느낌을 준다.
또 이피션시·컴포트·오토·다이내믹 등 차량의 주행 성격을 운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도 매력적이다. 일반 도로에서는 컴포트, 고속도로에서는 다이내믹으로 주행했고, 연비를 높여보기 위해 이피션시 모드 등을 번갈아 선택해 주행한 결과 실연비는 공인연비(13.9km/ℓ)을 조금 웃도는 ℓ당 14km 정도를 기록했다.
외관과 성능이 모두 만족스러운 Q3였지만 문제는 역시 가격이다. Q3의 가격은 5천190만~5천650만원으로 소형SUV 임을 감안할 때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도 Q3의 가격을 다시한번 고민하게 만든다.
Q3는 개성을 중시하는, 그리고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젊은 미혼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차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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