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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임원들, 연초부터 한국 시장 찾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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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연간 20만대 규모, "판매거점이자 전략적 요충지"

[이영은기자] 올들어 수입차 브랜드 고위 임원들의 방한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들이 눈부신 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한국 시장이 아시아 지역의 판매 거점이자 전략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그룹 수석 부사장 라스 다니엘손과 야리 코호넨 부사장은 이날 한국을 방문해 볼보자동차의 한국 시장 판매 전략 및 향후 비전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라스 다니엘손 부사장은 아시아 시장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올해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고, 야리 코호넨 부사장은 지난 여름에도 한국 시장을 찾은 바 있다,

볼보의 경우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4천23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2.4% 성장하는 등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비록 전체 시장 측면에서 볼륨이 작긴 하지만 한국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본사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 볼보 측 설명이다.

앞서 BMW그룹 하랄드 크루거 회장도 지난 12일 방한해 BMW 그룹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BMW코리아와 딜러사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크루거 회장은 올해 첫 공식일정으로 한국을 특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크루거 회장은 한국에 도착해 가장 먼저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본 뒤 "한국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끊임없는 혁신, 창조적 발상 때문"이라며 "전세계 시장이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크루거 회장은 같은 날 오후 700여명의 임직원과 만나 한명 한명 직접 악수를 나누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BMW 관계자는 "BMW그룹 회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11년 만"이라며 "한국 시장이 판매량을 넘어 여러 의미로 중요한 시장인 만큼, 크루거 회장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5일에는 재규어의 디자인 전체를 진두지휘하는 총괄 디렉터 이안 칼럼이 새롭게 출시되는 '뉴 XJ'를 직접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안 칼럼은 지난 2013년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해 재규어의 디자인 철학과 금번 출시된 뉴 XJ의 디자인 변화 등을 직접 소개했다. 또 국내 자동차 디자인 관련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재규어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의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수입차 거물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을 찾는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성장 발판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해가 거듭될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는 24만3천900대로, 전년대비 24.2% 늘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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