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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로 루브르호텔 회장 "韓 잠재력 충분, 5년 내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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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7개 호텔, 6천여 객실 확보…로얄튤립·캄파닐 등도 론칭 예정

[장유미기자] "외국인의 시선으로 한국 관광 시장을 바라볼 때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한류 문화까지 갖추고 있어 한국은 전 세계인이 오고 싶어하는 여행지로 급부상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싶을 만큼 한국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기대가 큽니다."

피에르 프레데릭 룰로 루브르호텔그룹 회장(사진)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골든튤립엠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이 같이 밝혔다.

룰로 회장은 "한국 시장에 최근 많은 호텔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외국에 비해 보유 객실 수는 부족한 편"이라며 "매력적인 관광지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골든튤립을 시작으로 루브르호텔그룹이 보유한 다른 브랜드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6년 설립된 프랑스 호텔체인 루브르호텔그룹은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1천150개 호텔, 10만 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기준 연매출은 16억 유로에 달하며 오는 2016년까지 100개 이상 호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 운영 방식은 직영(소유) 28%, 위탁 26%, 프랜차이즈 46%로, 지난 2015년 3월 중국 진지앙그룹이 이곳을 인수했다.

룰로 회장은 "우리의 새 오너인 진지앙그룹이 함께하게 되면서 좀 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지 문화에 맞는 호텔 인테리어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을 높이고 이들의 경제력, 성향에 맞는 6개 호텔 브랜드를 선보여 매년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관광업계에서 성공하려면 중국 여행사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우리는 모기업인 진지앙그룹이 중국 최대 여행사 CITS와 전 세계 호텔 브랜드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 선두에 설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 동아프리카 등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루브르호텔그룹은 글로벌 호텔 업계에서 아코르호텔, 라마다호텔에 이어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14년 11월 첫 진출한 후 1년 여 만에 국내 8개 호텔과 브랜드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18년 1월까지 서울뿐만 아니라 제주, 강릉, 오산, 용인, 인천 등에 잇따라 호텔을 개관한다. 특히 중국에 이어 아시아 지역 2번째 지사인 한국지사 '골든튤립코리아' 설립을 계기로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 오는 2020년까지 17개 호텔, 6천여 객실을 확보해 국내 글로벌 호텔 체인 톱3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먼저 4성급인 골든튤립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 후 3성급인 캄파닐과 럭셔리급인 로얄튤립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서울 지역에서는 강북, 서소문, 강남 등에 골든튤립 호텔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요 지역과 큰 도시에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루브르호텔그룹은 중국 최대 여행사 CITS를 소유하고 있는 모기업인 중국 진지앙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인 여행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민수 골든튤립코리아 대표는 "중국 해외 여행객의 35%를 관여하고 있는 진지앙그룹이 자사 호텔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루브르호텔그룹 브랜드들에게 상당한 이점이 있다"며 "국내에서도 진지앙그룹과의 전략적 영업 제휴를 통해 요우커(중국인 여행객) 확보에 적극 나서 40~50%의 비중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인 비중이 많겠지만 골든튤립엠호텔은 요우커만을 위한 호텔이 아니다"며 "레저와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비중을 균형있게 유지하며 호텔 객실가동률을 80%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명동 지역을 중심으로 호텔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향후 2천 개 정도 객실이 생긴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만큼 성장성이 크다"며 "메르스 등 외부 요소로 힘겨웠지만 점차 회복단계에 있는 만큼 활발한 마케팅 등을 통해 3년 후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한 골든튤립엠서울호텔은 지하 5층, 지상 17층에 총 430개 객실이 갖춰진 곳으로,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프리미엄 테마 비즈니스 호텔이다.

각 층과 객실마다 다른 테마 디자인과 친환경 인테리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편백나무 소재의 히노끼 욕조를 갖춘 객실과 한지로 제작한 특수 덧창을 활용한 객실 등으로 한국 문화를 인테리어에 반영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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