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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깨끗하고 일 잘 하는 사람, 덕양을 발전 맡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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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주목! 이 사람]경기 고양 덕양을 정재호 예비후보

[윤미숙기자] 역대 선거에서 수도권은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진다. 여론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가운데서도 서울 북서쪽에 위치한 경기 고양시는 전체 판세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이다.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이 고양시 4개 선거구를 휩쓴 반면, 19대 총선 때는 3곳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했다. 유일하게 여당 후보가 승리한 지역은 덕양을로, 이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재선을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8년 간 김 의원이 지키고 있는 덕양을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잇달아 도전장을 내면서 본선 보다 뜨거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서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과 국무총리실 민정수석을 지낸 정재호 예비후보가 '덕양시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으로 표심 잡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다음은 정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고양 덕양을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각 시대마다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해야 할 사회적 소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20세기 식 보수·진보 대결구도를 깨고 새로운 발전 동력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며 그런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집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바로 정권교체의 기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또 지역구로 덕양을을 선택한 이유는 고양시가 덕양구와 일산 동·서구 3개구로 나뉘어 있는데 불균형 발전이 심각합니다. 덕양구 내에서도 갑, 을 지역의 발전 정도가 뒤쳐져 있습니다. 제가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켜보겠다, 균형 발전을 이뤄보겠다는 자신감으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의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저는 제 이야기, 제 공약, 제 경쟁력을 이야기하기에도 바쁩니다. 저 사람이 무엇을 못했기 때문에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반사이익을 취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 후보로 확정되면 김 의원과 경쟁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무결점, 국정경험, 에너지와 추진력, 다양한 경험, 소통 능력입니다. 저는 도덕성이나 청렴성에 관해 흠 잡힌 적이 없습니다. 음주운전 한 번 한 적 없고 5년 간 고위 공직에 있으면서도 구설에 오른 적 없습니다. 도덕성, 청렴성에 있어 무결점이라는 점, 이게 제가 가진 최대의 강점입니다. 국정경험을 통해 쌓은 정부·국회·민간 영역의 인적 네트워크는 지역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젊고 에너지 있는 저는 한 번 일을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기도 합니다. 학생운동, 노조위원장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서민들의 애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상대방 말을 경청합니다. '입은 무겁게, 귀는 크게'라는 경구를 늘 새깁니다. 실제로 제 귀가 아주 크기도 합니다."

-본선에 나서러면 당내 경선부터 통과해야 합니다. 경선 경쟁자들을 보면 문용식, 송두영, 강동기 예비후보가 있는데요,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 어떤 점을 내세우실 것인지요.

"본선 경쟁력을 봐 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도덕성, 청렴성에 있어서는 제가 단연 돋보일 것입니다. 요즘 유권자들은 도덕성, 청렴성을 제일 위에 놓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국정경험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일각에서 이 지역 공천 경쟁을 문재인(문용식) 대 손학규(송두영) 대 안희정(정재호) 구도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저와 5년 국정을 같이 했습니다. 지난 2012년 문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때 '문재인 펀드'를 제가 총괄했고, 당 대표 되는 데도 처음엔 반대했지만 끝내 전당대회에 출마하신다고 하니 도왔습니다. 저와 문 대표는 문 대표가 당 대표 되고 난 뒤에도 독대 하는 사이입니다. 안희정 지사야 32년 친구니까 밑바닥까지 다 압니다. 문 대표나 안 지사나 다 저와 가깝고 평소 쉽게 소통하는 관계입니다. 손학규 전 대표와는 연이 없습니다. 그런데 손 전 대표는 지금 현장정치를 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이 구도가 기사거리로 재미있으니 누군가 기사로 쓴 것이 고착화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상관없습니다."

-대표 공약을 말한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대표 슬로건은 '덕양시 프로젝트'입니다. 덕양시라고 하면 유권자들이 '덕양시로 분리하려고 하는 겁니까'라고 묻는데 그것은 아니고 덕양시 수준의 덕양을을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덕양시 프로젝트를 어떤 정신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냐, 바로 '신(新) 행주대첩 프로젝트'입니다. 어디 사느냐고 물었을 때 '덕양 산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행주산성 역사문화프로젝트, 한강 수변과 창릉천을 잇는 생태·교육 프로젝트, 미디어·버추얼·디자인 산업벨트, 젊은 창작인들을 위한 아트시티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게 할 것입니다. 국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능곡 뉴타운입니다. '뉴타운을 굿타운으로', 이게 제 공약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수도권 50여곳을 뉴타운으로 지정했는데 현재 다 해제하고 있습니다. 일이 추진되지 않는 핵심 원인은 용적률입니다. 용적률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 법에 저촉되지 않게 늘릴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용적률은 지상에만 해당됩니다. 지하 공간을 잘 활용하면 공급 세대 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분석해 보니 국민주택 규모 25.9평 가운데 창고적 기능을 하는 면적이 7평 가량 됩니다. 이 부분을 지하로 빼면 공급 세대를 늘릴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저는 능곡의 새 집 주는 두꺼비가 될 것입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되면 어떤 정치를 펼치고 싶으십니까

"대한민국의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힐 아이디어와 정책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중앙 정치 무대에서 이러한 아이디어와 비전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국가가 해야 할 일과 민간이 해야 할 일을 재편하고, 민간의 발전을 저해하는 정부의 기득권은 없애고 복지, 양극화·고령화에 대처하는 역할을 우선시하도록 바꾸는 게 저의 철학입니다. 정부의 역할을 시대 흐름에 맞게끔 재조정하면 대한민국은 힘들지 않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보수 진보 대립 구도는 무의미합니다. 우리 자식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을 고민해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선거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해주십시오

"해도 해도 너무한 정권, 못 해도 못 해도 너무 못 하는 정권을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 주십시오. 이 심판에 상품으로 정재호가 나섭니다. 여러분께서 정권을 심판하려는 마음을, 정재호라는 상품을 통해 실현해 보십시오. 자랑스러운 덕양구를 만들 사람, 대한민국을 잘 이끌 사람, 저 정재호를 키워보십시오. 지역만 잘 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잘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치 염증 없도록 하겠습니다.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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