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삼성그룹 사내 메신저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북한 소행이라는 추정까지 제기된다.
25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사내 메신저 프로그램인 '마이싱글'의 설치파일과 같은 이름(mySingleMessenger.exe)을 가진 신종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마이싱글은 현재 삼성그룹의 컴퓨터와 모바일 통합 메신저로 쓰이는 '스퀘어 포 마이싱글'의 초기 개발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악성코드는 PC에 저장된 정보를 훔치며 추가 악성코드를 내려받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악성코드를 유포한 세력이 북한 정찰총국일 가능성이 나온다. 북한이 미국 소니픽처스 해킹에 사용한 악성코드와 유사한 패턴이 일부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북한 소행이라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유사 패턴이 포함돼 있다고 해서 북한 소행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해당 메신저는 현재가 아닌 과거 테스트용 버전"이라며 "현재로선 피해사실이나 침투흔적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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