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지난해 11월 면세점 사업권 수성에 실패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미국 유력 디자인 어워드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미국의 유력한 디자인상인 '2015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쇼핑환경 디자인 부문에 선정되며 국내 유통·면세점 업계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굿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으로 전자, 환경, 가구, 컴퓨터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 38개국에서 출품한 총 900여 점이 분야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쇼핑 환경 부분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잠실에 위치한 월드타워점은 인테리어 설계 당시부터 면세점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한 고객 동선 확보, 입점 브랜드의 인테리어 유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높은 층고 등은 물론, 쇼핑과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으로 기획됐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LED를 설치했으며 대형 LED패널인 미디어 월, 기둥을 감싸고 있는 원통형 LED인 콜롬, 천정에 설치해 매달린 형태의 LED인 실린더 등이 매장 곳곳에 위치해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들 조형물 설치에만 3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초기 콘텐츠 개발비에 6억 원 등 시설 운영과 콘텐츠 개발에도 꾸준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롯데면세점은 HUB Prize(미국)에서 '브랜드경험 디자인' 부분 동상을, Graphis Competitions(미국)의 '혁신적 환경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돼 총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월드타워점이 새로운 형태의 면세점 쇼핑 환경을 제안하는데 있어 진일보한 면이 무척 크다"며 "면세점 업계 최초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인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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