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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칼럼 "재규어 헤리티지는 가치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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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XJ, 재규어 아이덴티티 총체…역동성과 고급스러움 핵심"

[이영은기자]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의 디자인 전체를 진두지휘하는 총괄 디렉터 이안 칼럼이 25일 재규어 뉴XJ 출시를 맞아 한국을 방문, 재규어의 디자인 철학을 공유했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안 칼럼은 재규어 브랜드의 디자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안 칼럼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재규어 XJ 레어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뉴XJ는 재규어의 아이덴티티를 뚜렷하게 갖는 차"라며 "기존 모델에 비해 훨씬 강력한 경쟁력이 있는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이라고 강조했다.

6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뉴XJ는 재규어 XJ의 시그니처인 전면 그릴과 '더블J' 주간주행등으로 전통성을 살리면서도 대담한 디자인의 테일램프와 타원형의 테일 파이프, 풀 LED 헤드램프 등을 장착해 다이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안 칼럼은 뉴XJ 디자인을 소개하며 "브랜드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것이 가진 가치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전통성을 카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안 칼럼은 재규어 브랜드의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흐르는 듯한 선과 순수하고 명료한 이미지, 균형감 등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과 음악, 건축, 사진 등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는다"면서 "그 작품들이 주는 드라마틱한 속성이나 익사이팅한 느낌 등을 포착해 그것을 영감으로 활용한다. 카피가 아닌 재해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재규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일관성을 표현하되, 최첨단 기술에 부합하는 등 차별화 요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안 칼럼은 "디자인을 하면서 자동차 법규와 연비, 엔지니어링 기술 등 고려하고 판단해야할 외부적인 요소들이 많다"면서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외부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판단해서 맞춰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자인에 있어서 안전성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재규어의 디자인은 '리노베이션(re-innovation)'의 의미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의 발전에 부응하다보면 그것이 재규어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규어 뉴XJ 홍보차 방한한 이안칼럼은 오는 26일 국내 차세대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과 만나,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강연을 하고 학생들의 작품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대학생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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