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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 가전 위협, 상식 깨는 가전으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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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탈피 통해 북미 1위 올라, M&A도 고려"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무섭게 세를 넓히고 있는 중국 가전 업체의 추격을 상식을 깨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뿌리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 딜라이트'에서 '2016년 에어컨·냉장고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최근 중국의 하이얼이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가전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월풀, 삼성, LG전자가 주도하던 북미 가전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하이얼이 GE를 인수해도 현재 우리와 집중하는 분야가 달라서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시장 상황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상식을 깨는 혁신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병삼 부사장은 기존 냉장고나 세탁기가 유럽이나 미국 가전 회사들이 주도한 방식으로 만들어져 이 틀을 벗어난 제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정관념을 깬 가전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가 북미 가전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대 생활가전(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오븐, 식기세척기)를 합산한 점유율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16.6%로 월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북미 생활가전 시장에서 분기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 부사장은 "냉장고나 세탁기가 유럽이나 미국 업체가 만든 방식을 100여년간 탈피하지 못했다"며 "삼성은 애벌빨래를 할 수 있는 수조가 달린 액티브워시 세탁기 같은 상식을 깨는 제품을 출시하며 북미 시장 1위에 올라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GE 가전사업부 인수를 추진했을만큼 인수합병(M&A)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가전 시장은 적자생존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M&A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서병삼 부사장은 "M&A에 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바람이 없는 무풍 에어컨(무풍에어컨 Q9500)을 공개했다. 무풍 에어컨은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바람 대신 에어컨에 달린 13만5천개 구멍에서 냉기가 나온다. 시원한 온도를 원하지만 찬바람은 싫은 소비자를 공략한, 에어컨은 바람이 나온다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바람문이 모두 닫히는 '무풍냉방' 모드에서는 일반 에어컨 대비 최대 85%까지 전기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컨 개발그룹 이창선 상무는 "13만5천개 구멍을 일정한 사이즈로 구현해 동일한 바람이 나오게 하는 게 힘들었다"며 "또 바람이 나오다가 바람문이 닫히고 무풍 냉방 모드로 전환되는 기술을 구현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서병삼 부사장은 "100여년간의 에어컨 상식을 파괴한 '무풍에어컨 Q9500'은 바람 없이 쾌적함을 구현하는 새로운 차원의 제품"이라며 "시장의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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