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전세계적인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정부 지원정책에 힘입은 스타트업들이 해외 현지에 보육공간과 더불어 투자, 네트워킹,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받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협업 툴 비캔버스를 개발한 '조커팩'과 가상환경 버치 바이크를 개발한 '컨시더씨' 는 지난해 3개월간 독일 베를린에서 보육공간과 함께 투자, 네트워킹,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받으며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창업진흥원 주관 '글로벌 창업 활성화 프로그램(GAP)'에 선정된 스타트업이다.
GAP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본 글로벌' 기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창업 스타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GAP에 선정되면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해외 현지 시장에 진입해 정착할 수 있도록 3개월 동안 멘토링, 네트워킹,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하게 된다.
◆프로젝트 관리의 새로운 방법, 팀 협업 툴 비캔버스
조커팩은 화이트보드 형태의 온라인 협업 툴 '비캔버스'의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툴은 포스트잇과 같은 메모, 문서, 사진, 동영상, 음악 등을 자유롭게 기록하고 배치 할 수 있다.
또한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손쉽게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멀티미티어 콘텐츠 등 모든 디지털 정보를 한 곳에 모으고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캔버스는 동료에게 쉽게 공유하여, 실시간으로 협업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 조커팩은이 비캔버스의 첫 커스텀템플릿 '아웃라이너'를 출시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아웃라이너는 한 단계 진보된 프로젝트 관리도구에 가깝다. 사용자들은 기존에 익숙한 방식대로 필요한 업무, 체크리스트를 적어놓고 해당 업무에 필요한 여러 포맷의 정보들을 캔버스를 이용해 한 곳에 기록할 수 있다.
홍용남 조커팩 대표는 "이번에 출시된 아웃라이너를 통해 누구나 쉽게 비캔버스로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다"며 "이번에 아웃라이너 업데이트를 통해 완전한 프로젝트 관리도구로 거듭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캔버스는 실리콘밸리의 빌보드 차트로 불리는 '프로덕트 헌트'에 소개될 정도로 해외에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헬스케어 제품 '버치 바이크'
컨시더씨가 개발한 버치 바이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개인맞춤형 코칭 실내용 스마트 바이크다. 가상현실을 도입해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과 운동효과를 실내에서 제공하는 가상현실 라이딩을 구현한다.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순간파워, 평균파워, 속도, 페달회전수, 심박수 등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분석해 인공지능 트레이너가 이용자의 운동수준에 맞는 운동코스와 운동량을 제안한다.
실내에서 실제 자전거 타기 경험을 누릴 수 있고 게임 앱과 유사한 인터페이스(UI)가 특징이다.
또한 전세계 유명 라이딩 코스를 정복하는 월드투어 모드, 사용자끼리 경쟁하는 챌린지 모드 등은 마치 게임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컨시더씨는 모바일의 편의성을 활용해 누구나 에너지 넘치고 건강한 생활습관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재현 컨시더씨 대표는 "버치바이크는 ICT 기술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현대 소비자가 원하는 적극적인 개입과 주도가 가능한 운동지식의 향상, 그리고 커뮤니티의 기반으로서 공유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컨시더씨는 내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서울 국제 스포츠 레저 산업전(SPOEX)'에서 버치바이크를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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