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그동안 와병으로 국민의당 참여를 미뤘던 윤여준 창당준비위원장이 22일 지도부 회의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윤 위원장은 "뜻밖에 병원에 2주 동안 입원해 있다가 어제 낮에 퇴원했다"며 "병원의 진단 결과는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극심한 빈혈이 있었다. 집중 치료로 조금씩 회복됐는데 심장이 아주 예민한 장기라 아직도 정상 상태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은 아직 퇴원할 때가 아니라고 만류했지만 병상에 누워있는 기간에 일손이 많이 필요한 창당 준비기간에 명색이 위원장이 누워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후 월수금에 있는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전히 몸이 회복되지 않은 윤 위원장은 회의 참석과 간헐적으로 의견을 보태는 것 이상의 역할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는 "제가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의욕을 가질 만큼의 몸상태가 아니다"면서 "가족들은 제 건강 때문에 의사들이 경고성 말씀을 많이 해서 아무 것도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입원 기간 동안 있었던 한상진 창준위원장의 이승만 전 대통령의 국부 발언에 대해 "한 위원장 자신이 충분한 해명을 했다고 들었다. 역사라는 것은 과거 일어났던 일에 대한 해석이니까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며 "역사는 논쟁이 영역으로 추분히 취지를 설명했으니 특별히 토를 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평가를 아꼈다.
윤 위원장은 박영선 의원의 더민주 잔류 선언에 대해서도 "안철수 의원이 안타깝다고 한 것이 적절한 표현"이라며 "중진 정치인이니 오랫 동안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일 것으로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당을 근본적으로 바꾼다고 들었는데 불과 얼마전까지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도 결국 국민의당의 효과"라며 "김종인 위원장과 박영선 의원이 힘을 합쳐서 좋은 정당으로 바꾼다면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고 국민의 당에도 선의의 경쟁이니 좋을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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