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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다방, 허위매물 근절 '사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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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안심중개사 제도 총력, 다방 독자적 허위매물 근절 시스템 도입 예정

[성상훈기자] 부동산 O2O 서비스 직방과 다방이 '허위매물 피해 근절'에 사활을 걸었다. 부동산 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히는 허위매물을 없앨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직방은 서울 종로타워 탑클라우드에서 '2016 직방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한해동안의 성과지표를 발표하면서 올해 '안심중개사' 제도 정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직방, 올해 안심중개사 제도 정착 총력

안심중개사는 직방이 지난 4일부터 도입한 '안심직방시스템'의 핵심 제도로 안심녹취서비스, 매물광고실명제, 직방 안심중개사 5계명 준수 등의 요건에 동의한 중개사들을 의미한다.

여기서 안심중개사 5계명은 ▲허위매물 관리정책 준수 ▲매물 거래시 즉시 광고 철회 ▲고객 문의 매물 우선 안내 ▲고객에게 반드시 명함 공개 ▲임대인 연락처 공실 여부 확인 요청 적극 준수 등의 조건을 말한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매물 검수와 더불어 중개사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 고질적인 부동산 정보 서비스의 불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며 안심중개사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직방에서는 이용자가 직방 앱 내에서 매물 정보를 검색하면 안심중개사의 매물 정보를 우선 볼 수 있다. 하지만 안심중개사가 정책을 위반하거나 허위매물로 신고되면 안심중개사를 유지할 수 없다.

안 대표는 "안심직방시스템 운영 정착을 위해서는 결국 이용자(손님)의 피드백을 더 촘촘히 받아 이를 계속 반영해야 한다"며 "직방 이용자로부터 받고 있는 안심피드백을 보면 지난해 10월 '진성매물 비율(안심지수)'82.6%였지만 올해 이를 9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방, 1Q 내 허위매물 방지 시스템 구축

최근 다방도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허위매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다방은 올해 1분기내로 앱안에 독자적인 '허위매물 방지 시스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허위매물 방지 시스템은 부동산 매물의 거래 가격을 추적하고 이를 노출해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의 매물이라면 이용자들이 이를 의심해볼 수 있도록 구분짓는 시스템이다. 다방은 이와더불어 공인중개사와 임대인을 이용자가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다방 박성민 사업본부장은 "삼진아웃 제도 등과 같은 조치는 위에서 찍어 누르는 제도라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며 "허위매물 방지 시스템과 평가시스템은 오픈마켓의 파워딜러처럼 신뢰도를 구분지어서 부동산 업계 스스로 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도입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다방은 미국의 부동산 서비스 앱 질러, 트롤리아 처럼 공인중개사 전용 앱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는 부동산을 소유한 본인, 혹은 이들에게서 부동산 위탁 관리를 진행하는 사업자를 위한 앱이다.

공실률 확인, 월세 및 관리비 납입 기능 등을 통해 임대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공인중개사 전용 앱과 평가시스템을 연동해 부동산 업자들이 스스로 신뢰를 유지하고 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게 다방측 설명이다.

◆"허위매물 못없애면 미래가 없다"

직방과 다방은 허위매물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없애지 않으면 앞으로의 서비스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직방은 지난 한해동안 누적 다운로드 1천200만건, 다방은 누적 다운로드 600만건을 넘었다. 직방에서 한해동안 조회된 매물은 8천만건에 달하고 누적 등록 매물은 300만건에 달한다.

직방이 자체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2014 12월 기준 방을 구할때 부동산 앱을 찾아본다고 답한 비율은 3.4%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달 기준으로는 이 비율이 50%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앱 내에서 문의를 거쳐 실제로 계약이 이뤄지는 것은 아직도 3명중 1명에 불과하다. 이는 다방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O2O 서비스 업체들이 허위매물 근절에 사활을 건것은 이같은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빠른 속도로 파고 들고 있는 시점에서 신뢰도가 떨어지면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할리 없다는 위기 의식을 느낀 것이다.

특히 네이버가 최근 부동산 정보 검색 서비스에 원룸 카테고리를 추가하면서 허위매물을 사전 필터링하는 강력한 규제를 도입한터라 부동산 O2O 서비스의 위기 의식은 더 커지고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네이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지만 쉬운 싸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네이버는 모든것을 검색하는 포털의 가치에 무게를 두고 있고 부동산 정보는 그중 하나지만 우리는 이게 전부인만큼 올해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업계 전체가 허위매물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은 사후 조치에 머물고 있어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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