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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무료전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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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 이용자 가입 촉진 기대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시징앱 서비스 왓츠앱이 그동안 고수해왔던 유료서비스를 포기하고 무료로 전환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페이스북 산하 왓츠앱이 비즈니스 가입자에게 부과했던 1달러 연회비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얀 쿰 왓츠앱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연례행사 디지털 라이프 디자인(DLD)에서 왓츠앱이 연회비를 더이상 받지않고 완전 무료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국의 많은 이용자들이 은행계좌와 신용카드를 갖고 있지 않아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없고 1달러를 내기도 어려운 여건에 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왓츠앱은 연회비를 없애 신흥시장에서 서비스 가입과 이용을 촉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환 왓츠앱은 이달 이용자들끼리 도감청의 걱정없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암호화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과 영국 등의 일부 국가들은 왓츠앱과 애플의 아이메시지 등과 같은 암호화된 메시징앱이 테러리스트의 비밀 연락도구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암호화 기능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메시징앱 업계는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암호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왓츠앱은 앞으로 문자뿐만 아니라 동영상 메시지, 음성통화 등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를 암호화해 이용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왓츠앱은 2014년 192억달러에 페이스북에 매각돼 한지붕 생활을 하고 있으며 현재 월간 이용자수는 거의 10억명에 이르고 있다. 음식점과 항공사, 호텔 등은 연회비를 내고 왓츠앱을 고객전용 메시지 서비스로 활용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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