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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TV시장 뒷걸음…삼성·LG "돌파구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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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등 겨냥, 삼성 2세대 퀀텀닷-LG HDR 콘텐츠 '승부수'

[양태훈기자] 지난해 세계 TV 시장이 역성장한 가운데 올해도 쉽지않은 한해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브라질 올림픽 및 유로컵 등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TV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에 총력, 이의 정면 돌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세대 퀀텀닷 TV인 SUHD TV를 전략모델로, LG전자는 돌비비전을 앞세운 HDR 콘텐츠 확대를 무기로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TV 시장이 주춤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가 추산하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 TV판매량은 LCD TV 기준 각각 5천만대 초반과 3천만대 초반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5%, 16.66%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기간 세계 LCD TV 판매량은 0.5% 가량 줄었다.

TV 수요가 줄면서 올해 역시 성장세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TV 수요 부진에 따라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당초 목표치는 달성한 수준"이라며, "올해는 올림픽, 유로컵 등 TV 특수를 이용해 판매량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LCD 판가 하락, LCD TV 마진율 상승은 '기회'

세계 TV 시장 성장이 주춤한 것은 중국을 비롯한 중남미, 동유럽 등 신흥시장 지역의 통화 및 수요 약세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역시 이들 시장의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역시 올해 전 세계 TV 시장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삼성과 LG전자 양사의 TV 판매량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급과잉에 따른 LCD TV 패널의 단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TV 제조업체에는 마진율 등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업계 추산 지난해 4분기 LCD TV 패널 가격은 40인치 기준 전분기 대비 20%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와 대만의 AUO 등의 신규 8세대 라인 가동으로 공급량이 더욱 늘면서 이같은 판가하락은 당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역성장을 보인 세계 LCD TV 시장은 4분기에는 23% 증가한 7천만대로 어느 정도 성수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또 TV 패널 가격하락이 TV 세트 업종에는 원가구조 개선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퀀텀닷'- LG '콘텐츠'로 승부수

올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첫 선보인 LCD 기반의 퀀텀닷 TV 'SUHD TV'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근엔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2016년형 SUHD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프리미엄 TV 화질 개선의 핵심인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에 최적화 된 성능으로 기술 우위도 자신하고 있다.

중국 TV 업체는 물론 LG전자 역시 이같은 퀀텀닷 TV를 공개한 바 있지만, 적극적인 판매에는 나서지 못한 상황. 이에 따라 퀀텀닷 TV를 차별화된 주력 모델로 앞세울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TV 마케팅은 '나노 크리스털' 용어 대신 SUHD TV의 독자 기술인 '퀀텀닷'을 집중 강조할 것"이라며, "기존 LCD TV와 차별성을 갖춘 SUHD TV의 우수성을 앞세워 판매 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첫 선보인 LCD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군 '슈퍼 울트라HD TV'에 초점을 맞춰 판매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초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올레드(OLED) TV' 역시 OLED 패널 수율개선에 따라 마진율 향상이 이뤄지고 있어 'LCD와 OLED'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특히, 'HDR'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가 UHD 얼라이언스의 '프리미엄 인증'만을 획득한 것과 달리 돌비의 HDR 표준인 '돌비비전'까지 충족한 만큼 한 층 다양한 HDR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현재 헐리우드 영화사를 중심으로 돌비비전 방식으로 제작된 HDR 콘텐츠는 50여개 정도에 달한다. 이는 UHD 얼라이언스 HDR 표준 방식으로는 시청이 불가능해 돌비비전을 지원하는 LG전자 TV에서만 볼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하는 프리미엄 TV는 경쟁사 대비 더 많은 HDR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있다는 게 강점"이라며,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강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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