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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투자 광고, 증권업 늘고 운용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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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 및 파생상품, 절세 등 광고 확대

[이혜경기자] 지난해 금융투자업계 광고에서 해외투자 및 파생상품, 절세 등의 광고가 주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가 발표한 ‘2015년도 투자광고 심사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투자공고는 ▲해외투자상품 광고 증가 ▲다양한 수익구조의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 ▲절세혜택 상품 및 개인/퇴직연금에 대한 마케팅 확대 ▲고객확대를 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출시 등이 특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 해외 직접투자 등의 광고를 늘렸고, 모바일을 통한 해외주식 정보서비스 출시 및 해외주식 수수료 이벤트 증가, 중국 및 일본 관련 펀드 신상품 및 해외지수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도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저금리 확대에 따른 투자자 수요증가로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이 연간 최대치(76조9천억원)를 기록하며 파생결합증권 광고가 증가하기도 했다.

또한 은퇴 이후 노후자산 형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연금제도 변화 등으로 연금관련 마케팅이 활발했으며, 연말정산 공제한도 및 항목이 점차 축소돼 다른 업권 대비 절세효과를 강조한 마케팅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자산관리계좌(CMA) 등과 결합한 증권사 고유 체크카드 등을 출시하며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시스템트레이딩 플랫폼 제공 및 주식관련 정보제공서비스 강화 등의 움직임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 실적의 경우, 증권업권 광고는 늘어났으나 자산운용업권 광고는 위축됐다.

증권업권 광고는 전년 대비 10.5% 급증했다. 이벤트 및 개인/퇴직연금 광고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반면에 자산운용업권의 광고는 전년보다 5.7% 줄어든 2천437건에 그쳤다. 혼합형 및 해외펀드를 제외하고 특히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18.6%), `이벤트광고(16.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주식형펀드 광고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혼합형 펀드 선호 현상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박스권 장세에 따라 투자자들이 상대적인 안정성을 중시하고, 퇴직연금/연금저축펀드 시장이 확대된 영향이었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인쇄물 광고 비중 감소하고 온라인 광고 증가 추세

매체별로 보면, 팜플렛 등 인쇄물(46.4%)이 절반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비중은 4% 감소했다. 이어 온라인매체(배너, 홈페이지 등)가 광고 비중 34.2%로 2위, 게시물(포스터, 현수막 등)이 6.5%로 3위, 메시지(SMS 등)가 3.1%로 4위를 기록했다.

매체별 광고의 경우 투자자들의 인터넷 및 스마트폰 이용증가로 온라인매체(16% 증가) 및 유튜브 등 동영상(16% 증가) 광고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가 심사한 전체 광고건수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6천894건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년 주식시장에서 활발한 거래가 나타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올해는 회원사 광고심사 만족도 제고와 투자광고 리스크의 효율적 사전예방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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