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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경쟁 속 주가 오르는 천정배,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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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방침서 선회, '호남 개혁' 매개로 더민주 통합 가능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경쟁을 벌이면서 역설적으로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천 의원이 어디로 방향을 정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민회의는 양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더민주 문재인 대표가 "천정배 의원은 이미 창당준비위 단계까지 가 있다. 야권의 대통합 차원에서 추진하고자 한다"고 통합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선대위가 안정되는 대로 야권 대통합 실현을 위해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총선까지 당의 새로운 얼굴로 영입한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함께 천정배 의원을 당의 호남 선대위원장으로 세우는 것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역시 호남 기반의 신당에 대한 통합 입장은 마찬가지다. 여기에 당을 떠난 권노갑 전 더민주 상임고문과 내주 탈당할 것으로 보이는 박지원 의원 등이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신당 통합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신당 창당 작업 중인 천정배 의원의 주가는 더욱 오르고 있다.

천정배 의원은 역시 호남 신당을 창당하고 있는 박주선 의원과 선 호남신당 통합 및 연대, 후 안철수 신당과의 통합에 공감한 바 있었지만,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어려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에 호남 현역 의원들이 속속 합류하고, 중도 보수적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야당과 호남정치 개혁을 주장했던 천 의원은 이에 국민의당을 연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국부'라고 칭한 것에 대해 국민회의는 맹비난했다.

국민회의 장진영 대변인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에 항거하다가 희생당한 300위의 영혼이 모셔져 있는 성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라고 표현한 것은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구국의 영웅이라고 부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에게 이같은 발언에 동의하는지를 공개 질의했다.

장 대변인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러브콜에 대해 "일단 양측이 공식적으로 통합 제의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만 더민주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표가 사퇴한다지만 그것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가 당초 연대 조건이었던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드는데 책임이 있는 친노과 586 핵심도 역시 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핵심 인사는 "우리가 창당 초기부터 내세웠던 것이 호남 정치 개혁과 야권 주도세력 교체"라며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하는 것은 호남 정치 개혁"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남 현역 의원들이 대거 들어가 있는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보다 더민주에 더 무게중심이 쏠린 것이어서 천 의원이 더민주에 합류할 가능성은 적지 않아 보인다.

최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역시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 외 진보적 야권 세력들이 다시 더민주로 규합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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