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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지프 레니게이드 "작지만 터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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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주행·주말 여가생활 책임질 재주꾼

[이영은기자] 지프는 오프로더를 꿈꾸는 운전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지만, 막상 다가가기엔 쉽지 않은 차다. 그래서 좀 더 쉽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나온 차가 바로 지프 브랜드의 막내, 레니게이드다.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이 차는 어느 한군데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외모를 가졌다. 또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통 오프로드의 힘에 다시한번 놀라게 되는 차다.

레니게이드는 지프 최초의 소형SUV 모델이다. '가장 작은 지프'라는 수식어처럼 전장 4천255mm, 전폭 1천805mm, 전고 1천695mm의 아담한 사이즈다. 쌍용차 티볼리나 르노삼성 QM3, 미니 컨트리맨보다 조금 큰 정도지만, 차체가 높고 각진 디자인 덕분에 실제 크기보다 크게 느껴진다.

레니게이드의 외관은 자신감이 넘친다. 지프 특유의 박스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원형 헤드램프와 'X'마크가 새겨진 테일램프, 지프를 상징하는 7개의 그릴 등 디테일을 살렸다.

솔라 옐로우, 오마하 오렌지, 알핀 화이트, 시에라 블루, 콜로라도 레드 등 9가지 다양한 컬러와의 조합으로 레니게이드의 인상은 한층 더 발랄해진다.

내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지프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흔적이 엿보인다. 계기판에 진흙이 뿌려진 듯한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해 달리고 싶은 욕구를 담은 것이 눈에 띈다. 실내 온도 조절, 바퀴 굴림 방식 조절 등은 버튼이 아닌 다이얼로 채택해 동글동글하면서도 편리함을 배가했고, 송풍구와 스피커, 기어 주변을 베젤로 감싸 스타일리시함을 살렸다. 다만 6.5인치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의 크기와 성능은 기대치에 충분치 미치지 못한다.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지프 레니게이드의 성능은 어떨까. 레니게이드 2.0 AWD 리미티드를 시승한 결과 묵직하면서도 터프하고, 어디라도 떠나고싶은 지프의 정신 'GO anywhere'를 느낄 수 있었다.

지프 DNA를 물려받은 만큼 작지만 파워풀하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m인 2.0L 디젤 엔진의 힘은 기대 이상이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9단 자동변속기와 지프 셀렉터레인 지형설정 시스템 등을 적용해 주행성능을 높였다. 차의 특성상 고속 주행보다는 중·저속에서 성능을 뽐낸다. 부드러운 핸들링과 민첩한 코너링도 예상을 넘어선다. 평균 연비는 11㎞/ℓ 언저리로, 복합연비 12.3㎞/ℓ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디젤 엔진의 소음과 미세한 떨림이 느껴지고, 노면음과 풍절음도 어느 정도는 감내해야 한다. 승차감도 다소 딱딱해 장시간 운전하면 피로할 것 같은 느낌이다.

지프 레니게이드는 정통 오프로더가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출퇴근길과 주말 여가를 책임져주는 차선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톡톡 튀는 매력으로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가격은 트림별로 3천280만원~4천190만원 선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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