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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협회 "지상파 광고 훼손, 유료방송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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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SO, VOD협상 우위 위한 협박" 단호한 대처 표명

[성상훈기자] 한국방송협회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지상파방송 광고 중단 등을 예고하고 나선 것에 대해 "SO들이 VOD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실시간 재송신 신호까지 무단 훼손하겠다는 협박"이라고 13일 반박했다.

방송협회는 방송사가 만든 콘텐츠를 이용해 수익을 얻고 있으면서 그 콘텐츠를 가능하게 한 광고를 훼손하겠다는 것은 콘텐츠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방송협회측은 또한 "이미 케이블 MSO(복수종합유선방송)와 지상파 간 재송신 계약이 종료돼 현재 재송신 자체가 적법한 계약 없이 무단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도 모자라 지상파방송 광고를 훼손하고 이를 VOD 협상과 연계하려 한다"며 "전형적인 유료방송사업자의 횡포인 만큼 저작권 권리자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송협회는 이어 "VOD의 경우 씨앤앰만이 가입자 피해 방지에 공감해 개별 공급 및 추가 협상에 응해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VOD 공급 조건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말 총액기준 IPTV 보다 20~30% 낮은 대가까지 수용하며 재송신 계약을 맺지 않고 불법 서비스를 해 온 개별 SO들에게는 VOD를 공급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케이블TV VOD측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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