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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지란지교컴즈'…지란지교 행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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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 따로 떼 회사 설립 벌써 4번째

[김국배기자] 지란지교가 굵직한 사업 조정을 잇따라 단행하고 있다.

이번엔 지란지교소프트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학교 사업(쿨스쿨 사업부)을 분리해 별도 회사인 '지란지교컴즈'를 올 1월 1일부로 설립해 지란지교로 넘겼다.

분할형태는 인적분할이며 쿨스쿨 사업부를 총괄하던 오진연 대표가 지란지교컴즈를 이끈다.

이로써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지란지교의 자회사는 지란지교소프트, 지란지교시큐리티, 지란지교SNC, 지란소프트 재팬, 지란지교컴즈까지 5개로 불어났다.

지란지교컴즈는 스마트 교육환경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한다. 설립과 동시에 카카오톡과 같은 학사업무용 모바일메신저 '쿨챗'을 출시했다.

이미 35만명의 교사가 사용중인 메신저 서비스 '쿨메신저'를 기반으로 쿨챗 등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오진연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메신저 기반의 서비스플랫폼(MPaaS)을 다양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법인 빼고 사업부 분리 통한 자회사만 4개

지란지교는 지란지교컴즈 설립에 앞서 지난 2014년 보안 사업부를 떼내 지란지교시큐리티를 세웠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지란지교소프트를 대상으로 기업 분할을 진행해 지란지교와 지란지교소프트 두 개의 회사로 나눠졌다.

일본 법인인 지란소프트 재팬을 제외하면 벌써 4개의 사업부가 지란지교에서 떨어져 나와서 새로운 회사로 만들어졌다. 흡사 지란지교가 '인큐베이터(벤처육성시설)'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지란지교는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오치영 지란지교 대표는 "사업부로 존재하는 것보다 회사로 독립했을 때 좀더 목표가 화실해지고 빠른 실행력을 보일 수 있다"며 "목표를 달성했을 때 개인과 회사에 주어지는 보상과 연계성도 확실해 동기부여도 된다"며 말했다.

이어 "지란지교소프트는 책임과 권한이 함께 존재하는 조직구조로 회사를 성장시켜왔다"며 "그러다 보니 일정 규모 이상이 되거나 시장의 변화에 빠른 대응이 필요할 때 사업부문으로 있던 조직을 회사로 독립시켜 운영하기 쉬운 구조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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