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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 바꾸러 정치판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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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취업 좀 된다는 말 듣기 전에 떠나 청년들에게 미안해"

[이혜경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를 바꾸러 정치판으로 돌아간다"며 이임의 뜻을 전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전날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최 부총리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아 3기 경제팀을 이끌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12일 오후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1년 반, 기재부 여러분과 함께 경제개혁을 위해 지도에 없는 길을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 길의 끝에서 고장난 정치권의 문제해결 능력을 이대로 두고서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다시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문제를 만들어내기만 하는 우리 정치권의 고질적인 병폐가 계속되는 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이제 불가능하다"며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고 저성장 고착화의 흐름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법적·제도적·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문제해결 능력 복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정치권의 대응능력 부재로 잃어버린 20년을 속절없이 맞이한 일본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며 "12년 전 처음 정치에 발을 디딜 때의 출사표처럼, 경제를 바꾸러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간다"고 발언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지난 1년반 동안 저와 기재부 여러분은 세월호와 중동호급기증후군(메르스), 그리스 재정 위기, 중국 경기 둔화, 저유가와 미국 금리 인상 등 그야말로 악조건의 한복판을 헤쳐 나오며 순풍이라곤 받아본 적 없이 그야말로 사투를 벌였다"면서도 "그럼에도 5분기 연속된 0%대 저성장 흐름을 끊었고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세계 13위에 1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과를 냈는데, 과거처럼 수출이 받쳐줬다면 3%대 후반대 성장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밖에도 "청년들이 취업 좀 되기 시작했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었는데, 이를 듣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청년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는 뜻도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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