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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덕 사장 "호텔롯데 상장 2분기 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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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해외 IR 실시 후 상장 시점 결정…"IPO 후 M&A 추진 가능성 有"

[장유미기자] 올해 2분기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호텔롯데가 이달 말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한 후 구체적인 상장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호텔롯데는 올 2월 상장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분기내에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은 11일 서울시 중구 퇴계로 소재 L7 명동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 중 상장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이달 말 해외 IR 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 IR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후 종합적으로 판단해 상장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호텔롯데가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이 10조~15조 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호텔롯데는 IPO 이후 자금 확보가 되면 추가적인 해외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롯데호텔의 마지막 목표가 글로벌 호텔이 체인이 되는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처럼 IPO 이후 적합한 매물이 나온다면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텔롯데는 향후 국내외에서 위탁경영 비중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5개 국에서 3개 브랜드, 호텔 20곳을 운영중인 호텔롯데는 직접 투자(10여 곳) 비중이 마스터 리스(임대 9곳), 위탁 경영(1곳) 보다 높은 편이다. 이 외에도 제주와 부여에 리조트, 김해와 제주, 성주, 부여 등에 4개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송 사장은 "지난해 뉴욕 팰리스 호텔을 인수한 후 해외 여러 곳에서 우리 측에 호텔 운영을 해달라는 요청이 오고 있다"며 "앞으로 직접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위탁경영 수주 방식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즈베키스탄 한 곳만 위탁경영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2017년 말~2018년 초쯤 중국 산동성 연태 지역에 오픈하는 호텔도 위탁경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호텔롯데는 오는 2020년까지 미얀마, 러시아 등에도 각각 2017년, 2018년에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올해 12월 오픈을 앞둔 6성급 롯데월드타워와 라이프스타일 호텔 L7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호텔 앤 리조트 그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L7은 롯데호텔의 신규 브랜드로, 오는 12일 서울 명동역 인근 퇴계로에 첫 지점인 명동점을 오픈한다. 이곳은 기존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롯데시티호텔과 달리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20~40대의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부티크 호텔이다.

롯데호텔 최초 여성 총지배인인 배현미 L7 총지배인은 "트래블 컨시어지, 스타일 컨시어지 등의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기존 롯데호텔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개성있고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L7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부여받는 1~5성급 중 4성급 호텔로, 호텔 측은 이보다 더 높은 '4.5성급 호텔'로 분류하고 있다. 또 기존 호텔과 달리 노란색을 대표 색상으로 활용해 객실, 직원 유니폼 등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L7 명동은 지하 3층, 지상 21층 규모로 스탠다드, 슈페리어, 스위트 등 3가지 타입의 총 245개 객실로 구성됐다. 또 인근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명동과 통합 판촉 조직을 만들어 함께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송 사장은 "탈(脫) 롯데를 강조하기 위해 브랜드명에 '롯데'를 떼고 'L7'을 선보이게 됐다"며 "신라스테이처럼 분사할 계획은 없고 명동점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장기적으로 해외에도 위탁경영 유치 방식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L7 2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한층 다변화되고 있는 고객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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