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새누리당의 첫 인재영입에 대해 당내에서 조차 비판이 불거졌다.
이노근 의원은 11일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서 "율사 출신이 너무 많다"며 "법조인들은 법률적 사고에 매몰돼 있어 시대 변화, 다양성을 파악하는 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배승희 변호사, 변환봉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김태현 변호사, 최진녕 전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박상헌 정치평론가 등 6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중 4명이 법조인이다.
이 의원은 "경제 전문가, 통상 전문가, 안보 전문가, 노동 전문가, 보건·의료 전문가 이런 사람들을 많이 영입해야 한다"면서 "율사 출신만 정치 지도자가 돼야 하느냐. 당에 율사 출신은 기존 당원으로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홍문종 의원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그동안 당이 의견을 많이 듣지 못한 부류의 사람들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소외지역, 사회적 약자, 여성, 청년 등을 중심으로 그동안 당에 의견을 많이 전달하지 못했던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을 영입하는 것이 인재영입의 기본적인 자세"라고 말했다.
다만 홍 의원은 "인재영입은 선거기간 동안 계속해야 되고 개선도 해야 한다"면서 "어떤 직종이 됐건 그분들이 오는 것에 대해 제한하거나 차별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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